1월 15일부터 3월 2일까지, 청주 수암골 네오아트센터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네오아트센터가 2025년 신년 기획 초대전으로 국내 조각 예술의 다채로운 면모를 선보인다. 이번 초대전은 김영란, 김정희, 양태근, 이후창 네 명의 조각가가 각기 다른 작품 세계를 펼치는 개인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각(助各)이 조각(彫刻)되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는 각 작가의 개성과 헌신을 조명하며 조각 예술의 깊이와 넓이를 탐구한다.
전시는 오는 1월 15일(수) 오후 4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3월 2일(일)까지 네오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1관: 이후창 - “Protective Coloring 보호색”
이후창 조각가는 유리와 금속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독창적인 실험적 작업을 선보이는 설치미술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리의 특수 물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작품을 통해 그의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탐구할 수 있다.
그는 국내외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조각과 설치미술, 방송 아트디렉팅을 넘나드는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드라마 호텔델루나, 달의 연인의 아트디렉팅과 가면 디자인 등으로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2관: 김영란 - “끌림”
김영란 조각가는 한지의 물성과 질감을 극대화한 부조 작품으로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한다. 부드럽고도 강인한 한지의 특징을 살려 인간의 감정, 자연, 삶의 아름다움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작품은 일상의 끌림에서 출발해 자연의 순리와 삶의 조화를 탐구하며, 한지 조형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3관: 양태근 - “생명의 본질에 대한 환기”
양태근 조각가는 터(site)를 매개로 인간과 자연, 역사와 생명을 조망한다. 그의 작품은 현대 문명에 의해 훼손된 생태 공간과 인간 정신의 회복을 모색하며, 생명과 존재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그는 개인전 46회, 단체전 430회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며,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4관: 김정희 - “Space_IDEA”
김정희 조각가는 철사와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인체 형상을 통해 인간과 우주의 연결성을 탐구한다. 얽히고 흩어진 선들은 공간과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며, 관람자로 하여금 영적 체험을 유도한다. 작가는 선과 공간을 매개로 보이는 것 너머를 상상하게 하며 인간 존재의 의미를 깊이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조각 예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기획으로, 청주 수암골에 위치한 네오아트센터에서 예술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