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지해성 기자] 2025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갤러리칠에서 양희정김 작가의 개인전 ‘SLOW’가 개최됐다. 전시는 단 4일 동안 진행됐지만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그녀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경험했다. ‘SLOW’라는 전시 제목은 느리지만 꾸준히 이어지는 자연의 흐름과 예술적 표현을 담고 있으며, 작품들은 ‘FLOW’라는 주제로 물과 달의 흐름을 탐구했다.
양희정김 작가는 자연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콤셀(comxel)'이라는 자신만의 기법을 활용했다. 콤셀은 쉼표(comma)와 픽셀(pixel)의 결합어로, 쉼표의 모양을 픽셀로 형상화하여 생동감과 리듬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Water Flow는 생명의 근원인 물의 움직임을 조형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물결의 생명력을 은유적으로 표현했고, Moon Flow는 기가 가득 찬 보름달과 소망을 염원하는 인간의 작은 몸짓을 담아내며, 달이 주는 감각적 여운을 탐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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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김 작가는 인디애나대학교 미술대학과 Bloomington Art School에서 수학하며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다졌다.
그녀는 현재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여성분과위원, 현대여성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KY갤러리 관장을 맡고 있다. 7회의 개인전과 60회 이상의 단체전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대한민국화회대상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작가다.
양희정김 작가는 “나의 작품들은 흐름과 연결을 모티브로 쉼표(comma) 모양의 픽셀(pixel)을 사용하여 형태와 생동감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작품은 자연의 흐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리듬과 정서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
짧은 전시 기간에도 불구하고 갤러리칠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물과 달의 흐름을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관객들은 “삶의 속도와 자연의 흐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는 호평과 함께 많은 이들이 전시를 통해 느림의 미학을 경험했다.
양희정김 작가의 작품과 전시는 자연의 본질과 삶의 연결을 탐구하는 동시에, 쉼표처럼 잠시 멈춰 생각해 볼 시간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