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달진 미술전문위원] '제60회 김달진 관장의 작가와 함께'를 촬영하기 위해 2025년 1월 3일 오전 10시 30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을 찾아 김달진 관장이 소개하는 작가와 함께 촬영에 들어갔다.

김달진 관장의 작가와 함께
김달진 관장의 작가와 함께

풍곡 성재휴는 1915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으며, 1933년 대구에서 석재 서병오에게 1년쯤 사군자, 서예 등 배우며 ‘야운’이라는 아호를 받았다.

강산 133.5×95.5cm
강산 133.5×95.5cm

1934년 광주에서 의재 허백련의 문하생으로 3년간 산수화, 동양화를 배우며 ‘운당’이라는 호로 낙관했다. 그는 일찍부터 개성적인 그림을 스스로 시도하였고, 스승인 서병오와 허백련의 전통적인 화풍에서 벗어나 이른바 ‘탈전통’의 개성적인 한국화를 그리고자 했다. 

군호도 1971 191×129cm
군호도 1971 191×129cm

1945년에 광복을 맞이한 기쁨을 담아 ‘풍곡’이라는 호로 작호하였다. 1949년 제1회 ≪국전≫에서 <신청>으로 입선 후 2, 3회도 입선하지만, 국전을 외면한 뒤 재야에서 화업을 이어나갔다. 

그와 동시에 홍익대학교에서 1965년 미술학부 강사를 맡았고, 1968년 수도여자사범대학교에서 강사로 있다 1974년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썼다. 70년에 새로 만들어진 ‘현대화랑’의 이름을 지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돛단배 46×54cm
돛단배 46×54cm

그의 대표작으로는 <청기와촌>, <돛단배>, <송림촌>, <배암 나오라>등이 있다. 풍곡은 스승의 화풍을 이어받지 않고, 전통적인 한국화, 사군자 틀에서 벗어나 ‘탈’전통의 조형을 고집했다. 그의 작품 특징으로는 전통적인 원근법을 무시하여 평면성을 강조하였고, 준법을 파괴한 본인의 독창적인 기법을 사용하였으며, 삼원색의 대비와 다양한 주제를 해학적인 요소를 접목시켜 잘 녹여내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산 1976 66.5×130cm
산 1976 66.5×130cm

주요 개인전으로 1955년 명동 동방살롱에서 첫 개인전후, 59년 중앙공보관,  69년 신문회관, 78년 동산방화랑, 84년 현대화랑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1950 - 60년대 조선일보사가 주최하는 ≪현대작가초대전≫에 초대되어 출품하였다. 

산새 35×34cm
산새 35×34cm

1958년 미국 뉴욕 월드하우스화랑의 ≪한국현대미술전≫ 과 58년 샌프란시스코박물관의 ≪아시아미술전≫에 초대받아 출품하며,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환호를 받았다. 

송림촌 65×33cm
송림촌 65×33cm

1958년 백양회에 영입되어 중심회원으로 활동하였다. 78년 동아미술제, 중앙미술대전 심사위원, 1982년 한국미술대상전 심사위원 및 제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1987년 중앙일보사에서 개최한 ≪풍곡 성재휴 회고전≫을 열었다. 

어촌 67×43cm
어촌 67×43cm

그는 국전 입선 이외에도 1960년 뉴욕 빌리지미술관 주최 공모전에서 금상을 탔고, 1978년 중앙일보 주최 중앙문화대상 예술부문상을 수상, 1996년 그가 작고한 해에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야성적이고 기운 생동한 필선, 풍곡 성재휴 화가
야성적이고 기운 생동한 필선, 풍곡 성재휴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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