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봉 시인의 심혼시
사랑을 사랑이라고 말 할 수 있을 때
Kimgyubong seoul korea 
 

사랑을 사랑이라고
말 할 수 있을 때,
빛나는 눈빛으로
뛰는 가슴 처절히
맺혀 달려 갈 수 있는
사랑을 진정
사랑이라고 말 할 수 있을 때

만난 사람이라면

하늘 아래 땅 위에서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도
홀로 다정하여
충만 하지만

깊은 침묵
안개 짙은
눈으로만 집착하여
흔들리는 영혼은
서글픈 절망이어라

당신을 당신이라고
부를 수 있을 때,
사무친 열망으로
지친 세월 영원히
함께 타오를 수 있는
당신을 진정
당신이라고 부를 수 있을 때

머문 사람이라면

바람 물결 바다에서
바라본다는 이유만으로도
홀로 다감하여
안락하지만

오랜 믿음
놓치 않는
손으로만 간구하여
흐느끼는 얼굴은
차디찬 불면이어라

아, 차디찬 불면이어라...

 

김규봉 시인의 심혼시 '사랑을 사랑이라고 말 할 수 있을 때'
김규봉 시인의 심혼시 '사랑을 사랑이라고 말 할 수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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