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1th Chung HyunSoon Solo Exhibition 2024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 갤러리 루벤에서는 2024년 12월 11일~12월 17일까지 정현순 작가의 '조형언어'가 전시되고 있다. 12월 11일 오후 1시 오픈행사에 맞추어 전시장에 들려 정현순 작가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번 개인전에서 정 작가는 의식과 무의식 안에 내재된 삶의 흔적을 울림으로, 나만의 조형언어로 표현하여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정현순 작가는 제 11번째 개인전이 많은 분들께 잠시나마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달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저의 미학적 세계를 탐구하여 사유와 개념을 통해 여러 작품들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정현순의 조형언어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 속에서
나만의 독특한 언어로
미학적 세계를 탐구하며
사유(思惟)와 개념을 통해
화면 안에서 움직이는 듯한
다이나믹함으로
자유로운 색채와 형태,
그리고 공간을 재해석하려는
즐거움에 빠져있다.
화면에서 쏟아지는
조형언어를 통해
기억과 흔적의 시간들을
나만의 고유한 몸짓으로
삶의 순간을 노래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정현순 작가 인터뷰
Q. 김한정 기자
A. 정현순 작가
Q. 오늘 전시에 대해 소개를 해주세요.
A. 제 그림은 묘사를 한게 아니라 화면을 지워가면서 한 순간의 이야기를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평면 안에 1차원적인 평면에서 2차원, 3차원의 움직임이 보이는 그런 방향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이 작품의 특성이나 배경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어떤 특별한 이유라기보다 제가 추상작업을 계속 해왔는데 크로키를 엄청나게 열심히 반은 미친듯이 표현을 했습니다.
그래서 화면 안에 드로잉적인 표현이 나올 수 있도록 하다보니까 일종의 몸짓언어에 내용이 많이 담아져 있어서 옛날에는 완전 추상이었다면 지금은 약간 구상성이 들어가 있는 반추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Q. 그러한 열정이나 원동력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A. 크로키를 10초, 20초 사이에 크건 작건 간에 그리다 보니까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Q. 작가님, 작품의 감상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A. 눈을 지그시 감으면 그 몸짓 언어가 보입니다.
그런데 이번 전시에서는 다른 때도 언제나 신앙 생활을 하면서 기도를 하면서 했지만 제가 지난 해에 암 수술을 하면서 생각이 더 많이 바뀌었습니다.
기도 생활을 먼저 1번으로 잡고 그런 다음에 어떤 내용을 표현해 보이려고 그 점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Q.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A. 특별한 의미라기 보다 뭔가 울림, 떨림, 움직임, 그런 거에 초점을 더 많이 뒀습니다. 순간 포착!
Q. 제작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A. 신경 쓰이는 것은 도를 닦는 마음으로 순간을 표현을 하는데 욕심이 들어왔을 때 이게 다 망가지더라고요.
수도 없이 많이 아까운 작품을 버렸습니다.
Q. 지금의 작품성을 찾기까지 어떤 어려움이 있으셨나요?
A. 특별한 어려움 이라기보다 이것을 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건의 많은 힘든 과정이 있었어요.
그동안 그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운 시기에는 제가 유화 작업을 멈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보관하기 쉽고 접근하기 쉬운 크로키와 수채화 작업에 많은 시간을 거기에 투자 했습니다.
Q. 내 작품을 통해 감상자들에게 전달하고싶은 메시지는?
A. 어떤 흥겨움! 어떤 기쁨!
좀 희망적인 그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서양화가 정현순 작가는 충북대학교 미술교육학과(서양화 전공)과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서양학과를 졸업(석사)했다. 각종 초대전 및 단체전을 200여회, 개인전을 11회째 진행 중이다.
Global Art Fair Singapore (GAF 2019 Singapore)`에도 참가하였으며, 현재는 (사)한국미술협회, 노원미술협회, 드로잉길 회원, 중계종합사회복지관 강사로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