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lo Exhibition by HwaJin Lee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아르떼 갤러리에서는 2024년 12월 4일~12월 12일까지 이화진 개인전 '팔순에도 작가의 혼은 죽지 않는다'가 전시되고 있다.

이화진 작가와 김종근 미술평론가
이화진 작가와 김종근 미술평론가

12월 4일 오후 3시 전시장에 김종근 미술평론가와 들려 이화진 작가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그리움의 야상곡 73-60.7 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그리움의 야상곡 73-60.7 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이화진 작가 인터뷰

Q. 김종근 미술평론가
A. 이화진 작가

Q. 그간 어떻게 이렇게 좋은 작품들을 할 수 있었는지?
A. 제가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고 제가 좀 많이 몸이 안좋아졌지만, 그래도 작품을 안하면 저는 불안해요.
그림을 안하면 불안해요. 시간이 아깝고 그래서 했을 뿐이에요.
그냥 그리고 느낀 거, 이제 여행가서 밤바다, 이렇게 제주도나 여행에서 본 것들, 작년에는 일본도 갔다오고 여행을 많이 했어요.
뉴욕에서도 한 15일 동안 각 미술관을 다 봤고요.
그리고 갤러리도 많이 봤고요.
거기서 아무래도 개인전을 했으니까 15일 동안은 많이 돌아다녔어요.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것들 33.2-53.2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것들 33.2-53.2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Q. 이전의 작품들에게서는 약간 그래도 어색하고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사위를 잘 둬 가지고 호주에서 좋은 작품들을...
A. 많이 봐서 그런지 색상이 안정되어 있고 구성에 있어서는 훌륭한 작품 못지 않게 완벽하게 아쉬운 부분들이 없을 정도로 하모니가 잘 이루어져 있어요.

몽환적 일상 80-98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몽환적 일상 80-98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Q. 이번 전시를 하면서 제일 큰 느낌이나 감동 같은 게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제가 생각했던 상상외로 제가 좀 열심히 좀 했어요.
전에는 그냥 드문드문 했는데 이번에는 계속해서 열심히 했어요.
여름 내내 그려 가지고 나온 결과인 것 같애요.
좀 어렸을 적에도 저희 오빠가 10살 위 인데 영문과를 나오셔서  르느와르 나오는 타임지도 보고 또 클래식으로 음악을 많이 즐겨하니까 같이 묻어서 잘하게 된 거 같아요.
듣게 되고요.
그래서 지금도 그 음악을 클래식을 좀 많이 좋아해요.
특히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넘버 원을 너무 좋아해요.
그리고 문라이트  소나타 ~

사랑과 기억의 꿈 100-72.7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사랑과 기억의 꿈 100-72.7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Q.그림을 보면 녹턴과 야상곡 같은 것을 듣는 듯한 느낌, 그런 어떤 감동같은 것들이 있더라고요. 이 작품들을 보는 사람들이 어떻게 봤으면 참 좋겠다'이런 희망사항 같은게 있으면 이야기를 해주세요.
A. 생각보다는 저 하고 일치한 면이 많더라고요.
보시는 분들이 오셔가지고 너무 마음을 많이 잘 표현했다고 그래서 그냥 고마워요.
그 분들한테...

Q. 앞으로 어떤 주제를 또 하고 싶으신 게 있으신지?
A. 그냥 이것에 연속일 것 같아요.
이 작품들의 연속인데 약간 테크니컬 한 거를 좀 더 추가하고 조형적인 면도 더 추가하고 색은 좀 환하게 할 것 같아요.
단조롭게...

사랑의 꿈 90.7-73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사랑의 꿈 90.7-73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Q. 이화진 작가는 졸업하기 전부터 이미 어릴 때부터 탁월한 그림 실력이 있어서 교과서에도 실리고 상도 많이 받고 그랬는데 그런 예술적인 것들을 하나도 잊지 않고 지금까지 끌고 온 것이 저는 참 놀랍다고 생각을 해요.
A. 어릴 적 그게 밑에 깔려 있지 않겠어요?
어릴 때 추억이 더 나요.
요즘 나이가 많아서 잊어버리는 게 많은데 옛날 거가 더 추억에 남고요.
그래서 더 열심히 했어요.
열심히 한 것 밖에 없어요.
그냥 열심히 한 것 밖에는 없어요.

사색의 빛 82-100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사색의 빛 82-100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Q. 주변에서 또 따님이 또 아주 많이 도와주시고 해서...
A. 우리 딸도 회화를 전공 했으니까요.
회화를 전공하니까 제 마음을 더 잘 알아 주고요.
그리고 일일이 그 때 그 생활 면에서나 미술적이나 뭐 그런 여러 가지 뭐랄까, 세계적인 화가들의 이야기도 하고 그래요.

Q. 특히 이번에 아트코리아방송이 주최하는 문화예술대상에서 평론가가 주는 상을 수상하게 됐는데 그것도 참 축하드려요.
A. 그것은 저한테 너무나 훌륭한...

우리가 바라보는 것 872.8-91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우리가 바라보는 것 872.8-91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Q. 아마 그건 제 생각에 이화진 샘 작품이 이전보다 놀랄만한 표현력이나 이런 것들에서 온 그런 결과들이 아닌가 싶어요.
A. 감사합니다.

Q. 이번 전시가 30회의 전시회 인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주제를 가지고 그림을 그려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신지요?
A. 저는 그렇게 특별하게 하는 게 아니고요.
그냥 러브, 연인,  추억, 회상, 기억, 이런 것들이에요.
어릴적 생각하는 거 이런 것들을 그대로 그냥 계속 할 수밖에 없어요.
다른 걸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Q. 저는 앞으로도 다음 전시도 그렇지만 지금처럼 좋은 작품들을 계속 창작을 해주시고 또 그에 어울리는 아주 좋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를 기대합니다.
A. 감사합니다.

정열을 담은 화병 65-91.2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정열을 담은 화병 65-91.2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작가노트 -

나는 유년시절부터 들에 핀 꽃이나 갈대밭을 좋아했고 하늘을 보며 구름과 별과 달을 사랑했다. 어렸을 때 르느와르의 <물뿌리개를 든 소녀>에 매료된 것이 내가 평생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초등 학교 시절부터 여 러 미술대회에 나가 수상을 하였고 문교부 장관상을 받은 그림이 교과서에 실리는 기쁨도 있었다. 살아오면서 나의 생각, 느낌, 삶을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 데엔 서툴렀지만 그림으로 표현하는 데에선 희열을 느꼈고 그림만이 내가 사는 궁극의 이유인 듯이살아왔다. 

고전음악과 자연은 내 삶 속의 친구, 위로가 되었고 종교와 함께 그림은 삶의 고난들 속에서 나를 일으켜 세우는 버팀목 이었다. 전시회를 열기 시작한 초창기엔 사실적인 정물, 풍경을 수채화로 그렸지만 나는 곧 사실을 묘사하는 데엔 흥미를 잃고 반추상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때로는 완전한 추상도 그렸지만 대중과 더 쉽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구상적인 요소가 필요하기도 하였다. 

팔순의 나이가 되도록 살다 보니 삶에서 많은 것들을 수용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잊지 못 할 것 같은 것들도 있다. 그래서 삶과 죽음을 초월하는 것도 생각하지만 추억, 그리움, 회한도 깊다.

나는 그림으로 시를 쓴다. 때론 표현이 즉흥적이기도 하고 정제되기도 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상징하는 꽃, 우주를 상 징하는 달, 영원성을 좇는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는 피라미드를 형상화하거나 인간과 사랑 등의 감정을 기호화 하여 표현하면서 나도 그 세계 속에 빠진다. 내 그림이 바쁘고 고단한 삶에서 잠깐 비켜 서서 휴식과 위로의 시공간을 갖는 데에 작게나마 기여하 게 되길 바래본다.

이화진 개인전 '팔순에도 작가의 혼은 죽지 않는다'
이화진 개인전 '팔순에도 작가의 혼은 죽지 않는다'

 

이화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1967)

개인전(1978-2024)
Canvas
1985-91 홍익전 (예술의 전당, 시립미술회관)
1989-92 국제화가협회전(미국)
1990 October전 (미국)
2002 이목화량 (서울)/2008 선화랑 (서울)
1991 캘리포니아100인전(미국)
2009 스페이스 다 갤러리 초대전 (북경, 중국)
1991 AIA 공모전(미국)
2012 핑크 갤러리 초대전 (서울)
1992 캘리포니아 중건화가 누드전 (미국)
2012 스페이스 이노갤러리 초대전(서울)
1993 한호미협전 (시드니 호주)
2013탭갤러리(시드니, 호주)
2017 핑크갤러리 (서울)
2019 Agora 갤러리 (뉴욕미국)
2024 아르떼 숲 갤러리 (서울) 외 다수

아트페어전(2006-2021)
2006 마니프 12:06 (예술의 전당)
2007 서울아트페어 (예술의 전당)
2009 상하이국제아트페어 (상해, 중국)
2010 동경한국아트페어 (동강, 일본)
(단성갤러리, 공갤러리, 서울)
2008.12인전(남송갤러리)
2000 남송의 봄전 [남송갤러리)
2010 한일 현대미술의 단면 초대전
(Gallary Tablo 서울/후쿠오카, 일본)
2011 양령 베를린2011교류전 (양광/베틀린 독일)
2015,2018 홍익루트전 (미술세계 미술관)
2018 Gallerie 89, Viaduc des arts (파리, 프랑스)
1995 Gallerie Espice Aya

그룹초대전(파리, 프랑스)
1995 매일미술제(대구)
1996 한일일본현대회화제 (동경, 일본
1999 수채화 초대전 (Gallery Time World, 대전)
2000-04 한국추상수채화협회전
2011 마이애미 풀아트페어 (마이애미, 미국라
2013-2014 KAAF아트페어 (시드니, 호주)
2017 서울아트쇼 (COEX 서울)
2019 부산 국제아트페어 (부산)
2019 White Space-Chelsea (뉴욕, 미국) 외
2020 화랑미술제 (COEX, 서울)
2020 핑크아트페어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 서울)

수상경력
2020 KIAF 아트서울(Online Viewing)
1968 신상전 입성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
2020-2021 Urban Break Art Asia (COEX, 서울) 외
1991 AIA 공로상 (미국)
1995 매일미술제 입상 (대구)

그룹전(1968-2019)
2013-2014 KAAF 입상(호주)
1968 신상진(경북궁국립현대미술관)
1985 4인전 그로리치 갤러리]
1985-91 한국미협전
2024 제4회 아트코리아 문화예술대상 비평가상
2024 제34회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예총회장상
(과천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 전당, 시립미술회관),

현재
한국미술협회회원, 한국추상수채화협회회원, 홍익여성화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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