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대학교 출판부, 김민아 교수의 한국현대미술 발간 기념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한국관 지연수 큐레이터 주최
현재 떠오르는 한국 출신 멀티미디어 작가들의 전시과 연계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는 대중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한국의 현대미술: 1960년대 이후의 새로운 방향>을 11월1-2일 개최되었다.
2024년 상반기 유럽 학술출판사 브릴에서 출간된 김영나 전 국립박물관장의 <1949년 이후의 한국미술 Korean Art since 1945: Challenges and Changes>에 이어서 앨라배마 대학교 김민아 교수의 한국현대미술에 관한 책이 2024년 11월에 유럽에서 출간되었고, 2025년 2월 전세계 배포를 앞두고 기획된 뜻깊은 행사이다.
한국예술경영지원센터 (Korea Art Management Service KAMS)의 한국미술 해외출판 기금을 수여 받은 프로젝트로서 시카고 대학교 출판부에서 유통하고 런던의 리액션 출판사가 제작하였다.
11월 1일 금요일과 2일 토요일 니콜스 보드룸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술관의 한국 담당 지연수 큐레이터와 책의 저자 김민아 교수를 비롯하여 뉴욕주립대 미술사 교수 변경희 박사와 다트머스 칼리지 김성림 교수, 캐나다 토론토의 로열 온타리오 미술관 권성연 큐레이터 등이 초청강사로 나와서 한국 현대미술에서 테크놀로지의 역할 및 미술관의 후원이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패션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의 변경희 교수는 현대미술의 전개에서 한국의 경제력, 과학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란 1980년대 이후 성장한 한국 작가들의 국경을 초월한 동시대적 경험이 창작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대학교 사회학과, 인류학과 및 미술비평 교수 등과 시카고 대학교 석박사과정 학생 및 시카고 일대 학계 인사들로 구성된 학술대회는 “미술관에 전시된 한국 전통 미술을 넘어 테크놀로지와 매체 문화에서 떠오르는 한국 창작자의 등장을 이해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크리스티나 고메즈 교수(스쿨 오브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 SAIC)는 설명하였다.
개념 미술과 행위 예술의 등장, 동시대성과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멀티미디어 아트가 부각되는 20-21세기 미술의 전개를 독특한 시각으로 서술한 것이 김민아 교수의 책이라고 옥스포드 대학교 박종필 교수는 평가하였다.
지연수 큐레이터와 함께 시카고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컨퍼런스, 11월 1일 재개관 되는 한국관과 같은 날짜로 개최되어 2일까지 시카고 일대 뿐만 아니라 보스턴, 뉴욕, 미시간, 캔자스와 멤피스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온 참여자들과 한국현대미술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와 토론으로 한국미술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