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다룬 연극 '그날, 기억'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잊지 못할 아픈 기억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연극 '그날, 기억'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연극 '그날, 기억'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 형식의 연극이다. 흔히, '여수·순천 10·19 사건' 또는 '여순사건'이라고 말하는 1948년 여수와 순천에서 10월 19일 발생한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역사적 고증을 배제하고, 서민들의 삶과 군인들의 갈등으로 풀어내었고, 현대적 언어 구사와 전라지역 사투리로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줄거리는, 순천에 있는 한마을 층수와 준석이는 친구다. 층수는 지주의 아들이고 준석이는 소작농의 아들이다. 한 집안이 반란군을 숨겨 두었다가, 친구 김준석에 의해 밀고당해, 집안이 풍비박살이 나는 내용이다.

단순한 역사이야기가 아닌 이 연극이 가지는 세가지 정도의 의미를 살펴보면 첫째, 과거의 사건사고의 역사를 다룬다. 둘째, 기록이나 흔적의 역사. 셋째, 역사가 재구성한 탐구의 결과물로서의 의미로 의기투합하여 만들었다. 역사는 비단 과거만이 아닌, 현재의 나와 우리 모두도, 미래의 나와 우리 모두도 우린 역사 속에 흐르고 있다. 이현화, 김현종, 원경수, 김태영, 최민결, 한정호, 조민솔, 박상수가 출연한다. 

연출 송민길은 "비참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우리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기성세대들에 휘말려선 결코 비참한 역사를 바꿀 수 없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는 의도를 전한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