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3일(수)~27일(일)까지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연극 '붉은 손톱달'이 제6회 '말모이연극제' 이북부문 참가작으로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연극은 남한에서 성공한 탈북민 변리사 선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말말말, 말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시작된다. 단순하게 회사를 좀 더 홍보하고 싶어서, 그래서 돈을 좀 더 벌고 싶어서 라디오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북한 이탈주민 변리사 김선화는 이제 북한사투리를 잘 쓰지 못하는 이유로 탈북민이 맞는지에 대한 의심을 받기 시작한다. 북한에서 태어나 자라 남한 땅에 온 그녀의 일과 가정 속 모습을 세밀하게 조망하여 우리가 생각하는 '북한사람다움', '북한사투리'에 대해 더 다아가서 탈북자의 모습에 대해 질문해 보게 하는 연극이다.
'붉은 손톱달'은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 2024 통합문화콘텐츠 창작지원 공모 선정작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문화 안에서의 '고립'과 '연결'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온 국내 최초의 탈북민 여성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김봄희가 쓴 작품이다. 김봄희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우리는 보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닌 믿는 것을 볼 때가 있음을 한번쯤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품의 연출은 극단 고래의 차세대 연출가로 촉망받는 손아진 연출가는 "다소 무거워질 수도 있는 김봄희 작가의 대본 위에 참신하면서도 실험적인 연출 스타일을 더해 작품이 관객에게 재미있게 다가가도록 작업했다"고 말했다.
연극 '붉은 손톱달'은 김근환, 이혜리, 이지혜, 정나금, 한윤구가 출연한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고 공연시간은 평일 7시30분 토 4시, 일 3시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