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는 2024년 10월 2일~10월 7일까지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신제남 이사장)에서 주최, 주관으로 열린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에서 왕영미 작가가 대상인 문체부장관상을 차지했다.

왕영미 작가는 작품에서 내재된 감정을 즉흥적으로 작업하여 표현하며,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작업하고 있고 한국 정서에 맞는 해바라기는 부와 장수의 상징으로 한국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대상을 주신 KPAM 심사위원을 비롯한 임원진 모두에게 감사의 공을 돌렸다.

왕 작가는 "작품 속의 자아 표현 대상인 꽃은 일반적인 ‘아름답다’라는 언어적 표현을 벗어나, 내면 속에서 피어나는 순수하고 자유로운 이상의 상징이며, 대화상대를 꽃으로 하여 꽃의 형태나 색채를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감정을 삽입하여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하였다."고 설명했다. 

꽃이 삶의 메타포가 될 때
김영호 미술평론가, 중앙대 명예교수

고래(古來)로 꽃은 예술과 함께 존재해 왔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눈길을 받아 꽃은 시가 되고 그림이 되기도 했다. 사진이 예술의 영역에 들어오자 꽃은 가상과 실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디지털 이미지가 되었다. 꽃이 없는 거실이나 정원 그리고 마을을 생각할 수 있을까. 꽃이 예술로 표현되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데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꽃의 물성을 안료의 물성으로 나타낸 빈센트 반 고흐나, 꽃의 이미지를 크게 확대하고 사물화한 조지아 오키프에 이르는 화가들의 사례는 흥미롭다.  

최근 몇 년 동안 왕영미의 해바라기 그림은 세 개의 시리즈로 소개되어 왔다. 작가는 각각의 시리즈에 <피어나다>, <풀리 그로운(Fully Grown)>, <디오니소스 플라워(Dionysus Flower)> 라는 제명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시리즈는 색채와 형태 그리고 구도를 포함한 표현 방식이 크게 차별화되어 있다. 주제 의식의 변화에 따른 형식의 차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런 현상이다. 만개한 여름 해바라기의 형상에서 씨앗이 영글어 고개를 숙인 가을 해바라기의 형상으로, 그리고 계절의 범주를 넘어선 초현실적 해바라기의 형상으로 차별화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이러한 변화는 하나의 소재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 의지가 만들어 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대상, 왕영미 작가의 ' fully grown'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대상, 왕영미 작가의 ' fully grown'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대상, 왕영미 작가의 ' fully grown'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대상, 왕영미 작가의 ' fully grown'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대상, 왕영미 작가의 ' fully grown'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대상, 왕영미 작가의 ' fully grown'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대상, 왕영미 작가의 ' fully grown'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대상, 왕영미 작가의 ' fully grown'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대상, 왕영미 작가의 ' fully grown'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대상, 왕영미 작가의 ' fully grown'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대상, 왕영미 작가의 ' fully grown'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대상, 왕영미 작가의 ' fully g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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