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지해성 기자] 10월 1일(화)부터 10월 7일(월)까지 갤러리칠에서는 박영희 작가의 개인전 God Bless You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박영희 작가의 비 오는 풍경을 배경으로 우산을 주제로 한 다양한 해석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이며, 독창적인 기법과 깊이 있는 메시지가 돋보이는 전시로 기대를 모은다.

박영희 작가는 미술에 대한 열정으로 30년 이상 아동미술교육에 힘써왔으며,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그녀는 이번 전시에서 실과 물감을 두껍게 쌓아올리는 임파스토 기법을 통해 비와 나뭇가지의 질감을 사실적이면서도 감성적으로 표현하며, 비 내리는 풍경 속에서 우산을 든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박영희 작가의 작업에서 중요한 상징은 '실'이다. 실은 삶의 얽힘과 풀림을 상징하며, 엮이고 풀리는 인생의 과정을 그대로 담고 있다. 작가는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걷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각자의 이야기를 지닌 우산이 비바람을 막아주는 존재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우산은 작가의 삶의 소망을 투영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나타내는 매개체로서 작용한다.

작품 속에서 '비'는 과거의 고통과 시련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희망과 재탄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박영희 작가는 어려운 시절을 비바람에 비유하며, 결국 그 시련이 무지갯빛 비줄기로 변하는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고, 작품을 통해 위로와 평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삶의 복잡한 감정과 그 속에서 발견되는 작은 희망들을 예술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한 편의 서정시와 같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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