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봉 시인의 심혼시 ‘절멸의 순간’
~A moment of mortality ~

 

by Kim gyubong. seoul. korea

당신의 눈동자 속에
피어나는 꽃,
그 향기는 폭풍우 되어
내 심장을 깨우고

빈사의 농염한 어둠을 만진다 

푸른 장막에 매달린
초승달이
마른 사해의 소금칼 같이
날카롭고 용해되지 않는

혈관을 애무하고 위로할 때

침묵 속에 침몰한 추억은
잔명을 지탱하는
숨결이 되어
시간이 지워버린 얼굴

나르시스의 잔해를 바라본다

아, 
새벽의 충만과 밤의 위안이여!
애인의 육체에 입술을 묻고
잃어버린 길을 찾던 프루스트여!

환락의 칼날에 춤추던 곤구한 청춘이여!

내 몸이 불에 타는 그날까지
나는
당신의 떠나는 모습이
두렵노라!

차가운 필멸의 순간이 두려웠노라!

"당신의 눈동자 속에
피어나는 꽃
그 향기는 폭풍우 되어
내 심장을 깨우고

빈사의 농염한 어둠을 만진다

이 밤도..."

김규봉 시인의 심혼시 ‘절멸의 순간’
김규봉 시인의 심혼시 ‘절멸의 순간’

 

# 나르시스ᆢ
Narcissus-물에 비친 
자기모습을 연모하다가 
익사하여 수선화가 되었다는 
미모의 소년ᆢ 그리스신화ᆢ

# 프루스트ᆢ
시인ᆢ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ᆢ ᆢ

김규봉 심혼시 록ᆢ허탄의 방랑ᆢ프랑스판 중에서
Selected from editing FRANCE, 
BY KIMGYUBONG BASED GYPSYING SIGHINGLY. 
SEOUL.KOREA  ㅡ

Shalom pal  !

Put ur sweet lips a little  closer to ur friend
Let's pretend that we're together all alone..
Whisper to ur friend true mind.

A wayfarer on the shore of meri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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