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부산 도모헌에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을 조명하는 전시 <백남준의 기록된 꿈, 그 꿈과의 대화>가 열린다. 도모헌은 부산시 옛 시장 관사를 재탄생시킨 공간으로, 40여 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된 것을 기념해 개관식을 가졌으며, 이와 함께 9월 27일부터 백남준 전시를 시작한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오랜 협력자인 마크 팻츠폴(Mark Patsfall)이 수집하고 보관해온 수천 점의 아카이브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로, 백남준의 창작 과정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로 구성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방대한 양의 판화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는 백남준 예술 연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전시는 남천우 프린트아트리서치센터 대표와 마크 팻츠폴이 공동 기획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역전시 활성화 공모를 통해 성사되었다. 전시와 함께 다큐멘터리 영화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가 무료로 상영되며,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실크스크린 에코백 만들기, 볼록판화 카드 찍기 등 체험 프로그램은 도모헌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전시는 1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 전시 제목 : <백남준의 기록된 꿈, 그 꿈과의 대화>
- 전시 기간 : 2024년 9월 24일 – 11월 30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 체험 프로그램 : 볼록판화 카드 만들기, 실크스크린 에코백 만들기 등
- 특별 행사 : 9월 27일, 김홍희·마크 팻츠폴·남천우 특강
이번 전시를 통해 백남준의 예술철학과 실험정신이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고, 그의 작품뿐만 아니라 기록물 또한 문화유산으로 재평가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