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비채아트뮤지엄에서는 2024년 9월 23일 오후 5시부터 이유리 큐레이터의 사회로 송현화 특별초대전 'THIS IS THE MOMENT' 오프닝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이유리 큐레이터의 비채아트뮤지엄 임원진 소개, 내빈소개, 전수미 대표 인사말, LA 화가인 외빈 축사, 송현화 작가 인사말로 행사를 마쳤다.
행사 후 작가와의 인터뷰도 진행하였다.
인터뷰에서 시의 구성을 묻는 질문에 송현화 작가는 "저는 풍선을 소재로 작품을 하고 있습니다. 풍선과 일상의 배경을 주제로 작품을 하고 있는데 풍선이 상징하는 의미가 저에게는 어떤 어린시절 기억 속에 남아있는 그런 어떤 행복과 어떤 행복감과 귀족같은 어떤 상징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게 어떤 특정한 냄새를 맡았을 때 저는 그런 어린시절의 기억들이 많이 떠오르고 행복한 기억들을 떠올리게 돼서 그 냄새를 우리 주위에 지금 현재의 저와 제 주위의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걸 어떻게 전달할까, 고민하다가 풍선에 담아서 띄워 보낸 겁니다. 그래서 제 작품을 보시는 분이나 또는 어떤 소외하신 분들 주위에 항상 따뜻하고 행복한 어떤 냄새들로 가득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작품을 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전시를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은 사진의 한 장면처럼 남아 있다. 6살 무렵, 강화도 외포항 근처 고향 마을에서 살던 때의 기억은 바로 어제처럼 선명하다. 그래서 송현화 작가의 작품에서 기억은 회귀 본능처럼 표현된다.
그는 어머니가 운영하던 가게 앞에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있던 순간이 마치 고화소 카메라로 찍은 사진처럼 기억나고 손으로 잡고 있던 의자의 질감까지 느껴질 정도로 선명하다고 한다.
그의 어린 시절을 상징하는 단어는 어머니와 바다, 넉넉함, 여유, 생명이다. 작가의 생각은 '지금'에서 '그 순간'으로 회귀한다.
송현화 작가의 풍선이 있는 곳은 학교 운동장이나 놀이공원 하늘이 아니다. 흐릿한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몇 개의 풍선이 하늘을 날고 있다. 배경이 되는 도시는 권태로움과 소음 속의 어색한 고요함이 차있는 공간이다.
이 풍선은 어른들을 이런 도시를 벗어나 어린 시절로 이끌어가는 하나의 매개체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의 작품에서 빨강, 노랑 풍선은 차가운 현대 도시와 대비된다.
송현화 작가의 작품 '마법의 하늘(Magic Airs)'은 일상적이며 사소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지금이 순간(This is the moment)' 이내 삶에서 어떤 의미로 남을까를 묻는다.
송현화 초대전은 2024년 10월 3일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