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강한 일러스트로 전세계120만 팔로워를 매료시킨 쉐도우올로지스트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120만 명이 넘는 팔로워가 사랑하는 쉐도우올로지스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영화감독인 “빈센트 발”의  “Art of Shadow” 가 오는 24년 11월 01일부터 기장 국립부산과학관 1층 김진재 홀 에서 25년 03월 0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은 사물에 빛을 비춰 만들어진 그림자에 일러스트를 삽입해 독특하고 창의적인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아티스트로, 유리잔, 포크, 과일 등 평범한 사물의 그림자에서 흥미로운 부분을 찾아 유머러스적이면서도 동시대 사람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작품을 만들며 많은 이에게 사랑 받고 있다.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피에르 컬리포드의 ‘스머프’ 나 에르제의 ‘땡땡’ 과 같은 세계적인 만화 캐릭터의 고향 벨기에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만화가를 꿈꿔왔고, 영화제작자가 된 뒤에도 시나리오나 콘티 작업에 드로잉을 사용했다. 2016년 햇빛에 비친 찻잔의 그림자에서 코끼리를 발견했을 때도 그는 여느 때처럼 책상에 앉아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그림자에 약간의 드로잉을 추가해 재미 삼아 SNS에 게재한 것이 그림자학자(Shadowologest) 라는 새로운 커리어의 시작이 된 것이다.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그는 그의 작품을 ‘Shadowology(그림자학)’ 라고 칭하며, 자신의 작품을 ‘창작’ 이 아닌 ‘발견’ 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자칫 가벼운 행운처럼 여겨질 수 있는 ‘발견’ 이라는 단어의 이면에는 작가의 몰입과 고민이 숨어있다.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이자, 미술사학자 이주은 교수는 20세기 초 다다이즘이나 초현실주의 작가들이 새로운 이미지를 얻기 위한 시도로 발견된 사물(found object)의 기법을 활용한 것과 같이, 빈센트 발의 경우 발견된 이미지(found image)의 기법을 활용하는 작가라고 평한다.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일상의 사물이 평소와는 다른 맥락에서 예기치 못한 이미지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실험을 요하기때문에 그의 작품에는 ‘영감’ 이라는 단어보다 ‘연구’ 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같은 맥락에서 작가가 만들어 낸  ‘Shadowology’ 일명 ‘그림자학’ 이라는 제목은 그의 작품과 썩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볼 수 있다.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아기자기하고 만화적인 감성을 띈 그의 작품은 “쉐도우올로지” 라는 이름이 풍기는 무게감과 어울리지 않는 듯하기도 하다. 게다가 시시한 말장난 같은 제목들은 자칫 가벼워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언어유희는 마르셀 뒤샹과 같은 작가들이 즐겨 사용해 오던 방식이기도 하다. 물론 빈센트 발은 냉소적이기보단, 일상에 재미를 더하는 따뜻한 방식을 취한다.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이에 관련해 이주은 교수는 ‘빈센트 발은 일상적 장면에서 다른 차원의 형상을 알아볼 수 있는 초현실적인 비전과 명확한 정체성을 갖지 못한 이미지에 적절한 제목으로 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는 두 가지 능력을 가진 작가’ 라고 말한다.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기발한 그림자 세상으로 떠날 수 있는 ‘빈센트 발 : Art of Shadow’는 오는11월 01일부터 기장 국립부산과학관 1층 김진재 홀 에서 진행되며, 네이버, 카카오톡예약하기, 인터파크, 29cm, 티켓링크 에서 예매 가능하다. 정상 티켓 가격은 성인 20,000원으로 진행되지만, 오는 10월 31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이번 부산 전시를 기념해 빈센트 발이 직접 내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빈센트 발 - Art of Shadow

한국 관객들이 보여준 사랑에 답하고자, 팬 사인회, 작가 도슨트 뿐만 아니라 직접 작품을 만들고 설치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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