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달진 미술전문위원] 9월 14일 오전 11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 들려 ‘제56회 김달진 관장이 진행하는 With Artists’로 민경갑, 자연과 산을 인간의 감성과 영혼으로 표출 편을 촬영하였다.
유산 민경갑은 1933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동양화 1세대며 산의 화가로 유명한 한국화가이다. 1956년에 그는 5회 국전에서 한국화 부문 최연소로 특선을 받았고, 60년대 초 국전에서 3회 연속으로 특선 받은 후, 31세의 나이에 국전 추천작가가 되어 미술계 주목받았다.
1960년 서울대 주축으로 묵림회 창립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70년대 국전 심사위원을 역임 후 각종 공모전, 미술전시심사위원 및 자문위원 등을 맡았다. 영남대, 동덕여대, 원광대 교수, 단국대에서 석좌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는 2000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2015년 회장직까지 역임하며 2018년 85세로 타계했다.
민경갑의 초반 작품을 보면 비구상회화로 시작했다. 그러나 동양화의 전통적 사고를 탈피하고 신선함을 가져야한다는 그의 생각과 자연이 결합되어, 구상과 비구상을 포함하여 다양한 모습의 산을 그리게 된다.
그는 특히 자연에 대한 경외감으로 자연과의 조화, 공존을 넘어 무위의 세계를 표현하였고, 2010년대에는 있는 그대로의 상태가 자연이라는 자연을 통한 해탈의 경지로 다양한 구상, 비구상 작품을 표현하기에 이른다. 그의 산은 인간의 감성과 영혼으로 표출하여 웅장하면서 아름답고 모던하다. 산의 아름다움을 통해 자연의 숨결을 담아내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그는 한국화의 발전에 노력했으며 2017년 한국화진흥회 회장을 맡았고 미술계에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상을 많이 받았다. 1996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2001 서울시문화상 2009년 5.16민족상, 2010년 대한민국 미술인상 본상을 받았다. 그의 수상경력을 보면, 그가 뛰어난 예술가로서 인정을 받았음을 증명하고, 작가의 열정과 노력이 얼마나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