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Kiaf SEOUL 2024에 정보경 작가가 참가해서 김종근 미술평론가와 코엑스 부스의 정보경 작가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종근 미술평론가가 "지난번에는 꽃이라든가 혹은 풍경 작품들에서 이번에는 인물로 키아프에 나오게 되었는데 인물 시리즈를 하게 된 어떤 배경 같은게 있을까요?"하고 묻자, 정보경 작가는
"제가 예전 작품에서 조금 변화를 겪게 된 것은 제 개인적인 부분을 찾고 있기도 했지만 사회적인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제가 기쁨이나 환희와 즐거움에 주목하기 보다는 슬픔이나 내면의 불안이나 사회적 가치판단 문제에서 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것이 인물로 표현하게 되었어요.
실재 인물들을 통해서 작업을 하고 그 인물들의 스토리를 그린다기 보다는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인물에 투영하여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근 미술평론가가 "정보영 작가의 특징이라고 보는데 일견 어떤 작품들은 마치 데이비드 호크니의 인물시리즈를 연상시킬 만큼 아주 매혹적이에요. 이런 인물에 특별히 더 주목하게 된 어떤 이유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하고 묻자, 정보경 작가는
"글쎄 제 작품이 어떻게 매력적이게 보이는지는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인물을 대하는 태도는 일단은 이미지를 보고 그리지 않고 실물을 두고 그리는 데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 인물을 제 작업실에 초대를 해서 원하시는 분들을 통해서 작업을 하고 그 인물과 나눈 대화라든지 그 여러 가지 것들이 그 작업을 도와준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미지 플랫한 이미지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그 인물과의 관계나 현존성의 저는 제 작품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강한 붓의 스트로크나 그 보통 사진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그런 강력함이나 즉흥성 자체를 제가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종근 미술평론가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정보경 작가는 "저는 인간에 대해서 끊임없이 강조하고 싶거든요 제가 봤던 다른 소재를 나중에 그리게 되더라도 사실은 그 인간의 서사에 있어서나 그 인간의 내면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아직은 인물시리즈를 2019년부터 해서 계속해서 실물을 모델을 두고 인물 작업들을 계속해서 할 계획이고요. 그것은 제가 인간이기 때문에 그려낼 수 있는 그런 지점들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아직 멀었고, 탐구를 더 하고 싶고 그리고 또 앞으로 지금 가끔씩 선보이고 있는 인형시리즈가 있습니다. 인형은 인간의 탈을 쓴 무생물인 거잖아요. 그래서 그 인형을 통해서 인간 작품에서는 조금 더 변형되기 어렵거나 조금 더 응용과 상징이 빠져 있었다면 인형 작업 시리즈를 통해서 더 과감한 시도나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인형 시리즈를 계속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