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2024년 9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9월 10일(화)까지, 인사동 백상빌딩 1층 DAS ZIMMER GALLERY에서 윤진섭 작가와 프랑스 행위예술가 오르랑(Orlan)의 24년간의 특별한 인연을 기념하는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윤진섭 작가와 오르랑이 지난 2000년 서울국제행위예술제(SIPAF)에서 처음 만난 이후 이어져 온 우정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로, 두 예술가가 오랜 세월 함께해 온 예술적 교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이다.
전시의 기획 배경은 2013년 슬로바키아 코시체에서 열린 국제미술평론가협회(AICA) 총회에서 두 예술가가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두 사람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안경 바꿔 쓰기' 퍼포먼스를 펼쳤고, 그 순간은 이후 24년간 이어진 특별한 관계의 상징이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추억을 기반으로 다양한 퍼포먼스와 작품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윤진섭 작가는 전시 준비 과정에서 광주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 열차 안에서 이번 전시의 아이디어를 착상했다고 전하며, “이번 전시가 올랑과의 마지막 인연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전시를 통해 두 예술가의 오랜 우정을 기념하는 동시에 예술적 성과를 재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막 당일에는 관객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윤진섭 작가는 추첨을 통해 5명의 관객에게 시가 200백만 원 상당의 드로잉 작품을 증정할 예정이며, '안경 바꿔 쓰기', '모자 바꿔 쓰기'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은 작품 감상뿐만 아니라 직접 참여하며 예술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이번 전시와 퍼포먼스는 관객들에게 단순한 미술 전시 이상의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