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은 오는 11일 문화전당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피카소 도예’ 전시와 연계한 ‘피카소를 만나다 특별 상영회’를 개최한다.
지난 1954년 이탈리아 영화감독 루치아노 엠메르(Luciano Emmer)가 제작한 ‘피카소를 만나다’는 피카소가 도자를 제작하고 드로잉을 그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40분 분량의 영화는 철저한 관찰자 시점에서 현대미술의 천재라고 불리던 피카소의 몸짓과 표정을 통해 작품에 대한 그의 열정과 실험정신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영화는 촬영 당시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 활동과 도예 작품에 몰두해있던 피카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로 피카소라는 천재예술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피카소와 현대 도예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TV 프로그램 ‘예썰의 전당’, ‘차이나는 클래스’ 등에 출연한 양정무 한국예술종합대학교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했다. 이날 상영회에서는 피카소의 생애와 화풍의 변화, 그의 도자 작품에 담긴 미학적 가치와 미술사적 의의에 대한 양 교수의 생각을 공유한다.
지난 7월 16일에 개막한 ‘피카소 도예’ 전시는 개막 47일인 8월까지 6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오는 29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4관에서 열린다. 전시에서는 지난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피카소 도예 107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탈리아 감독 루치아노 엠메르(Luciano Emmer)가 촬영한 다큐멘터리 ‘피카소를 만나다'는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창작 과정과 화풍의 변화를 소개하고 피카소의 스튜디오 생활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는 페인팅, 조각, 드로잉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피카소의 모습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면서 그의 다재다능함과 천재적인 창의성을 이야기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피카소 작업의 충동성과 유연함을 강조하면서 단순한 선을 복잡하고 표현력 있는 형태로 변형시키는 그의 독창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엠메르의 카메라 작업과 편집은 관객들이 즉각적으로 피카소의 천재성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것 같은 효과를 준다.
‘피카소를 만나다‘에서 엠메르는 관찰자로서 작업 활동에 몰두하고 있는 피카소를 3인칭 관점에서 담아내었다. 이 영화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사람을 기록한 것뿐만 아니라 예술 창작의 본질과 순간을 포착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으로서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촬영 당시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 활동과 도예 작업에 몰두해있던 피카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로서 피카소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특별 상영회는 ‘피카소 도예’ 전시에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주면서 전시장 내 상영하고 있던 영상을 더 몰입감 있고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거장 파블로 피카소가 작품을 제작하는 모습을 생생히 담은 역사적인 자료로 이번 상영회를 통해 많은 관객들이 피카소 작품에 담긴 의미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