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달진 미술전문위원] 8월 24일 오전 11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 들려 ‘제55회 김달진 관장이 진행하는 With Artists’로 윤석남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 편을 촬영하였다.
윤석남 작가는 1939년 만주 출생으로 성균관대 영문과 중퇴, 미국 미국 프랫인스티듀트 그래픽샌터에서 수학하였다. 1979년인 40대 때 남들과는 늦은 화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라는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꾸준히 여성 중심의 작업과 활동에 힘쓰고 있다. 작가는 한국사회 속에 살아가는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을 포착하여 작품을 만든다.
특히 작가가 바라보고 자라온, 가부장제 역사 속 어머니 세대의 여성의 삶을 주제로 삼아 그들의 강인함과 인자함에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 그녀는 젠더 차별에 대한 사회를 비판하고, 과거에 묻혀진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등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중심에 서있다.
작가는 ‘모성’, ‘여성’에서 나아가 ‘생명’을 주제로 어머니, 친구의 얼굴, 자화상,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초상화, 1,025 마리의 유기견 등의 작품들을 만글어냈다. 유화, 아크릴화로 작품을 그리던 작가는 나무 조각 작품을 만들며 작품의 크기가 점점 확장되었고, 틀에 박히지 않은 작가의 유연한 사고는 다채로운 방식으로 40여년 넘게 여성의 삶을 고찰하며 작품활동을 전개하였다.
윤석남 작가는 1996년 여성 최초로 제8회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해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1997년 국무총리상, 2007년 4회 고정희상, 2015년 29회 김세중조각상, 2019 국민훈장 모란장, 2023년 이인성미술상을 받으며 작가는 한국 미술계의 중요한 자리매김을 하였다.
작품발표는 1982년 첫 개인전 이후 여성 작가들과 ‘시월모임’ 단체를 만들기도 하였고, 1997년 <페미니스트 저널 IF>라는 계간지를 발행하는 등 화업과 동시에 여성문제를 탐구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그동안 2009, 2013, 2018, 2021 학고재, 2015 서울시립미술관, 2017 이상원미술관, 2019 OCI미술관 개인전, 2024년엔 학고재갤러리에서 윤석구와 남매 2인전과,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마음에 그린 그림전이 초대되고, 2024 부산비엔날레에 여성 독립운동가 시리즈로 호평을 받았다.서울아트가이드 9월호에 윤석남 작가의 자료 아카이빙 목록이 소개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