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장신애 기자] 2024년 구하우스 미술관에서 2024년 8월 28일~2025년 1월 5일까지 열리는 ‘24 컬렉터의 방’ 전시회에 젊은 아트 컬렉터 7명이 참여한다. 권민주, 소유진, 양태오, 유민화, 이소영, 이영상, 이호영이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을 반영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감상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젊은 컬렉터들은 작품을 통해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그들의 독창적인 미술 세계를 소개할 기회를 갖는다. 컬렉터는 단순한 소유자가 아니라, 작품을 통해 예술적 감동과 새로운 시각을 공유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컬렉터'라는 용어는 독일의 ‘경이의 방’을 의미하는 ‘분더카머(Wunderkammer)’와 프랑스의 ‘호기심의 방’을 뜻하는 ‘카비네 드 큐리오지테(cabinet de curiosité)’에서 유래했다. 역사적으로 컬렉터는 단순한 소유를 넘어서, 문화의 변화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대표적인 예로는 거트루드 스타인(Gertrude Stein), 간송 전형필, 진 폴 게티(Jean Paul Getty) 등이 있다.
현대 한국 미술 시장에서도 젊은 컬렉터들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통해 활발히 소통하며 한국 미술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또한, 글로벌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와 키아프(KIAF)의 서울 개최는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전시회에 참여한 컬렉터들은 “컬렉터는 단순히 작품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대변인 역할을 한다. 투자 목적이 아닌 예술적 감동과 새로운 시각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하우스 미술관의 ‘컬렉터의 방’ 전시는 한국 영 컬렉터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2024년 전시회는 11월부터 구하우스 미술관에서 열리며, 11월~2월 동안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3:00~17:00,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10:30~17:00까지 관람할 수 있다. 3월~10월 동안에는 수-금 13:00~17:00,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10:30~18:00까지 운영된다. 입장은 운영 종료 1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전시회 관련 문의사항은 구하우스 미술관 홈페이지와 미술관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