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촌 TYA(티와이에이)에서는 2024년 8월 26일(월) – 9월 1일(일)까지 구오공 개인전 'In bloom' 이 전시된다.
작가는 관계의 시작과 끝 그리고 새롭게 생성되거나 과거의 관계에 집착하고 관찰하는 과정을 꽃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오롯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한다.
전시 ‘In bloom’에서는 아크릴로 작업한 총 23점의 회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꽃들의 어우러진 모습을 마치 사회와 그 속의 관계와 같다고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특히 꽃이 피는 상태, ‘개화’의 순간에 집중하며 그 안의 다양한 종류의 보이는 관계들을 포착하고 탐구하는 작업으로 구성된다.
구오공은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대해 “앞으로도 새로운 주체들 사이에서의 관계를 찾아가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가올 또 다른 관계들 그리고 그 사이에 만들어질 새로운 이미지를 관찰하고 발견해 가며 저만의 캐릭터의 이야기를 담아 표현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작가노트
나는 관계에 관하여, 쉼표와 점을 기반으로 작업한다.
관계란 정말 다양하고 복잡하다. 가족과의 관계, 연인, 친구, 사회, 직장, 군대 심지어 내가 살고 있는 작은 빌라마저도 저마다 아주 다양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나는 점과 쉼표를 내면의 나와 외면의 나 그리고 내 주위의 모든 관계 속에서 발견한다.
어렸을 때부터 내면의 나와 외적인 나는 항상 대립해 왔었으며 이러한 대립하는 것들에서의 관계를 찾기 시작했다. 이는 명확하고 정의할 수 있는 혹은 복합적이고 애매한 감정과 생각, 그리고 사회 속 구성원들 간의 관계와 유사하기도 하다. 이처럼 나는 사회 속 모든 곳에서 관계를 느끼고 이를 넘어 물체 또는 상황 사이에서조차 관계성을 부여한다.
본 프로젝트는 점/마침표를 이미지로써 인식하여 꽃으로 풀어낸 작업으로 이뤄져 있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꽃이 피고 지고 모여있는 모습들은 마치 사람들의 관계와 유사하다. 특히 서로 마주 보거나 외면하는 장면들에서 드러난 다양한 표정들은 개인과 개인 사이의 관계, 나아가 다수와 소수의 모습을 함축하기도 하며 사회와 단체에 속한 개개인들 간의 연관성을 탐색한다.
서촌 TYA(티와이에이)의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12:00 ~ 18:00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