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그룹 블랙핑크(제니, 지수, 리사, 로제)가 지난해 9월 월드투어 피날레 이후 약 11개월 만에 완전체로 팬들 앞에 섰다.
블랙핑크는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IN CINEMAS) 핑크 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함께 어울렸다. 오후 7시에 시작된 이번 핑크 카펫 행사에서 블랙핑크 제니, 리사, 로제, 지수는 타임스퀘어 정문에서 무대에 오르기까지 팬들과 함께 셀카 및 사인 등을 하며 오랜 만에 만난 팬들에게 정성스러운 팬서비스를 했다.
핑크 카펫이지만 블랙핑크 멤버들은 블랙 의상으로 통일해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핑크 카펫 행사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은 단체 기념 촬영 및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 얘기했다.
지수는 "오늘 너무 무더운 날씨에 일찍부터 (저희를) 기다려 주셨다고 들었는데 걱정도 되고 미안했다. 이렇게 와주셔서 같이 축하해주시고 예쁜 추억을 남겨줘 너무 감사하다. 블링크(팬덤 명) 너무 보고 싶었다. 8월 8일에 데뷔해서 그런지 8주년이 더 와닿는다. 그동안 애정이 800배는 늘었다"라며 블링크에 대한 사랑을 나타냈다.
리사는 "저희가 처음으로 극장을 찾아뵙게 됐는데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그대로 전달되면 좋겠다.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팬들을 봐서 좋았고, 이제 헤어져야 해서 아쉽다. 블링크 항상 고맙고 블랙핑크와 오래오래 같이 해달라. 감사하고 사랑한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로제는 "8주년인데 국내외에서 저희를 보러와 주셨다. 초등학생이던 팬이 20살이 됐다는 얘기를 듣고 지나간 시간을 실감했다. 영화를 미리 봤는데 멋있게 나왔다. 감사하고 영화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제니는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때 그 시절 우리를 보는 것 같다. 8주년까지 올 수 있게 해준 블링크에게 감사드린다. 내년 9주년은 살짝 서운할 수도 있겠다. 더운 날씨인데도 와줘서 고생했고, 감사하다"라고 전하자 지수는 "88주년도 찾아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는 데뷔 8주년을 맞이해 서울고척 스카이돔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BORN PINK' 월드투어의 현장과 블랙핑크의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생생하게 담은 공연 실황 영화이다. 특히 블랙핑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퍼포먼스와 한국 고유의 매력을 담은 한옥 기와 세트, 오직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편곡된 히트곡들을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핑크' 월드 투어는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66회차 공연을 진행해 180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 걸그룹 역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블랙핑크는 이 공연으로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인 서울 고척돔에 단독으로 입성한 최초의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는 한국과 미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영국, 독일 등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개봉된다.
한편 블랙핑크는 지난 2016년 8월에 데뷔해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 '마지막처럼', '프리티 세비지', ',핑크 베놈', '셧 다운' 등을 발표하며 데뷔 이래로 총 32개의 억대 스트리밍 곡을 탄생시키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블랙핑크는 지난해 9월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 이후로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개별 활동에 돌입했다. 제니와 리사, 지수는 1인 기획사를 차렸으며, 로제는 더블랙레이블에 합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