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영 밤의 집, 기억의 집, 그 집에 산다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손은영 작가의 개인전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집'이 성수동 갤러리 스테어에서 7월 18일 전시 마지막 날, 장마 비가 대차게 쏟아지는 성수동에 위치한 갤러리 스테어를 찾아 손은영 작가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밤의 집
밤의 집
밤의 집
밤의 집
밤의 집
밤의 집

작가 손은영은 과거의 기억과 감성을 담아 따뜻하고 공감대 있는 작품을 추구하고, 작가의 작업 과정과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작품에 담긴 뜻을 전달하고, 앞으로의 작가로서의 다짐과 포부를 작품을 통해 Part1, 밤의 집, Part2, 그 집에 산다. Part3, 기억의 집‘으로 구분해 1, 2, 3층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밤의 집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밤에 찍은 작업 중 하나로, 비록 할머니가 돌아가셨지만, 골목의 기억을 떠올리며 작업한 경험을 나누고, 손은영은 앞으로도 성실하게 작품을 만들어갈 것을 강조하며 할머니와의 추억을 함께 떠올리며 작업을 진행했다.

옥상 계단이 있는 하늘색 집
옥상 계단이 있는 하늘색 집
우리동네
우리동네

작가 손은영은 할머니에 대한 회고를 담은 작품을 통해 감사함과 골목의 기억을 전달하고, 작품을 통해 할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작가는 앞으로도 성실하게 작품을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하며, 안정적인 작가로 남을 것과 작업을 이어나갈 각오를 다지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푸른길 위의 집
푸른길 위의 집
기억의 집-고양이와 이층집
기억의 집-고양이와 이층집

그 집에 산다-작가노트

집은 가족 구성원 간의 사랑과 따뜻함, 안락함 등의 정서적 경험과 친밀감을 느끼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이다.  집은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만들어 내는 장소이고,  집에 대한 기억은 자신의 가족, 친구, 지역사회 등과의 연관성을 떠올리게 하며, 이는 자기 삶의 의미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집은 가족 구성원과 끊을 수 없는 유대감과 공동 운명체라는 정서가 녹아 있고, 추억을 공유하고 미래의 꿈을 꿈꿔 왔던 삶의 중요한 장소이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집의 의미도 점차 변화하지만, 여전히 집에는 개인의 지난 시절의 추억, 경험과 더불어 자신의 모습이 담겨있다.  집이 품고 있는 따뜻함과 보호받음은 집이 지닌 모성(母性)이고, 몸에 각인된 모성으로 인해 어린 시절의 기억이 스며있는 그 집들이 이제는 존재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최후의 가치로 남아 있게 된다. 

 나는 《검은 집》 (2020년)을 시작으로, 《밤의 집》 (2021년), 2023년  《기억의 집》, 2024년 5월 13일 전시 예정인 《그 집에 산다》까지 집이라는 장소에 주목하여 작업의 중요 소재로 삼아 왔다.  

  나에게  집은 가족과의 정서적 유대감이 충만한 장소이면서도 가족의 부재에서 비롯된 상실감이 혼재된 장소이다.  나의 기억 속  집은 온 가족들이 함께하지 못하고 종종 혼자 지내는 장소이기도 했다.  집 연작들은 이러한 과거의 기억에서 비롯한다.  한 지붕 밑에 온 가족이 모여, 웃고 즐기면서 이야기하는 꿈을 자주 꾸곤 했다.  《밤의 집》 과 《기억의 집》이 집을  정물처럼 근접한 거리에서 정적인 시선으로 접근하여 바라봤다면 이번 《그 집에 산다》는 집들이 함께 어울어져 모여 있는 골목을 중심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서울과 지방을 오고 가며 촬영한 다양한 형태의 집들을 마치 도색 하듯이 색을 입히고, 낡거나 헌 물건을 고치듯이 새롭게 표현하고자 했다. 사람의 온기와 친밀도를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색조를 많이 사용하고자 했다.

청소년 시절의 어린 마음에는, 집은 어디에나 있지만, 가족 구성원이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집은 어디에도 없을 것으로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인간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듯이 자전적 기억 속의 집은 아름답고 근사한 자태로 그리움으로 남아 있다. 현대인에게도 여전히 인간을 위한 진정한 집은 어디에 있는지, 집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남아 있다

  청소년기에 겪었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한 기억과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의 노스탤지어 감성으로   집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가는 여정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진정한 위안과 집이라는 장소에 깃든 삶의 아름다움과 특별함을 표현하고자 한다.

기억의 집-동백꽃 마당집
기억의 집-동백꽃 마당집

손은영-SON EUN YOUNG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 전공 석사

개인전

2024그 집에 산다, 갤러리 브레송, 서울
2024기억의 집 초대전, 예술곳간, 청주
2024 밤의 집, 안산미술관 초대전, 안산
2023 밤의 집/기억의 집 연작전, 갤러리 비스타밸리, 양평
2023 기억의 집, 룩인사이 갤러리, 서울
2023밤의 집,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초대전, 서울
밤의 집, 아트허브 온라인 초대전
2022밤의 집, 2022 구박갤러리 초대전, 부산
2021밤의 집, 아트갤러리전주 초대전, 전주
2021 제2회 수상자전:밤의 집-두번째 이야기, 금보성 아트센터, 서울
2021밤의 집, 갤러리 더 빔 초대전, 대전
2020밤의 집 , 갤러리 브레송, 서울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갤러리 브레송, 서울
2019검은 집, 갤러리 브레송, 서울
20182018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 작가 공모당선 전시: 하늘광장 갤러리, 서울
2011도시벽화,갤러리 룩스,서울

손은영 작가
손은영 작가

 

단체전

2024그라운드 서학, 전주 아트갤러리, 전주
2024마음의 집, 송파구 예송미술관, 서울
2024포스트포토2024,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23네 삶의 흑백들을 흔들어라, 무늬와 공간, 서울
2023 마법미술관-꿈꾸는 눈 창의적인 손, 해운대 문화회관, 부산
2023마법미술관-GS칼텍스 예울마루, 여수
2023 그라운드 서학 2023, 아트갤러리전주,전주
2022부산국제사진제 <살과돌> 주제전, F1963, 부산
2022 마법 미술관 웰컴, 상상플러스, 강릉아트센터, 강릉
2022 도시 C, 서울시청 시민청갤러리 공간지원전시,서울시민청 갤러리, 서울
20222022 Yicca Prize 선정 전시, IMAGOARS, VENICE, 이탈리아
2022 Contemporary Korea Photography, 김영섭사진화랑개관전, 서울
2021갤러리 호호 개관전, 갤러리호호, 서울
20212021 ASYAAF AND HIDDEN ARTIST FESTIVAL 아시아프 & 히든 아티스트 페스티벌,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페스티벌,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21확장된 감각, 와이아트갤러리, 서울
2021 G7+1 전, 마포갤러리,서울
2019 도시 재생, SeMA벙커, 서울
나의 살던 고향은, 류가헌, 서울

2018
도시의 공원, SeMA벙커, 서울
나의 살던 고향은, 류가헌, 서울
2017 서울 오늘을 찍다, SeMA창고, 서울

2011들풀, 토포하우스, 서울

아트페어

2023Check in Hotel Photo 2023, 오션스위츠 호텔, 제주피어, 나 오늘 #2전, 갤러리 은, 서울
2022K-Art 페어, 코엑스, 서울
2021Photo 13579전, 구박갤러리, 부산

출판

2020 밤의 집 The Houses at Night, 눈빛
2021 밤의 집 The Houses at Night, 나미브

수상

2022 BELT 2022 판화사진 공모 작가 사진부분 선정
2021 제2회 FNK Photography Award 예술사진부분 당선
20182018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 작가 공모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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