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JaiKwan Solo Exhibition ‘The Sound of Light & Color’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흰물결갤러리에서는 2024. 06. 13 (목) ~ 2024. 08. 23 (금)까지 김재관 개인전 '빛과 색, 그 울림'展이 열리고 있다.
6월 14일 오후 4시 흰물결갤러리를 찾아 김재관 작가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김한정 기자
A. 김재관 작가
Q. 빛과 색, 그 울림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 이번 전시는 흰물결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기획초대해주셔서 가지고 갖게 된 전시입니다.
전시장이 1층, 중층, 2층까지 해서 아주 폭 넓은 공간에 만만치 않은 공간입니다.}
전시공간이 아주 훌륭하게 잘되어 있어서 제 자신이 아, 이런 공간에서 전시하고 싶다. 하는 생각을 갖게 됐고 그래서 하게 됐습니다.
Q. 감상자들, 관전 포인트를 설명해 주세요.
A. 저는 57년 전, 1967년 첫 번째 추상화를 그릴 적에 그 그림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기하학적이고 구성주의적인 그런 그림을 그린 거예요.
그때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뭘 모를 때였습니다.
지오메트칼하고 옵티칼 두 가지 특성이 제 그림의 기본이 되고 또 제가 1991년부터 95년 4년 반 동안 박사과정을 할 적에 미술학 박사의 기하학적 구조에 대해서 또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견고한 기하학적 세계에 대한 작품을 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Q. 57년 동안 작업 해 오신 과정을 시대별로 정리 해 주세요.
A. 80년대 까지는 평면성이 기하학적 구조로 어떠한 색의 갇혀 올려지는 그런 바탕을 중심으로 했는데 약간 초기의 기하학적인 형태이지요.
그러던 것이 거의 10년 단위로 계속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90년대에 와서는 상당히 옵티컬한 성격을 띠게 되고 다시 2000년대에 와서는 또 그런 구조가 깨어지게 되고 그러다가 2010 년대에 와서는 그리드 격자 적인 구조가 더욱 더 명세해 지고 그러다가 최근에 와서는 그러한 기하학적 또 그리드 형상의 이런 것까지도 와해시키면서 새로운 어떤 빛과 색이 선에 의해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울림을 갖는가?
그래서 자연현상의 어떤 빛의 효과와 비슷한 그러한 구조로 점점 변해 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Q. 제1호 미술학 박사 학위자인데 미술인들에게 조언을 한 마디 해 주세요.
A.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부가 우수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요.
단지 그 재능이 얼마나 자기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독보적인 세계를 가지고 있느냐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잘 그리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남들하고 다른 나만의 고유의 특색이 있는 작품을 하려고 하는 그러한 자기 패턴을 완성시켜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Q. 57년 동안 작업해 오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면?
A. 저는 그림을 그리면서 똑같은 패턴을 계속 반복해서 하려고 하지 않고 거의 10년 단위로 새로운 그림을 그리려고 했어요.
그래서 기존의 있던 형식의 패턴을 해체시키고 또 다시 새로운 패턴을 만들고 그런 변화를 가지면서 지금까지 왔기 때문에 그때 그때마다 고비가 항상 있었지 않는가?
그래서 새로운 작업을 하기 위해서 몸부림을 쳤던 그런 시기들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Q. 나 만의 정리된 패턴을 찾기까지 어떤 과정을 겪어 오셨는지요?
A. 그 고초는 계속 있었죠.
계속 있었는데 박사학위 공부를 하면서 그리드 격자 그런 거에 대해서 역사적인 공부를 하다보니까 아, 이 안에 모든 답이 다 있구나.
바로 내가 생각하는 세계의 모든 사물이라든가 생각을 나의 그물로 던져서 그물에 걸려서 오는 거는 다 나의 작품에 소화할 수가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금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말해 주세요.
A. 1970년도에 작업한 그림을 다시 리바이벌 한 겁니다.
재현해서 작년에 금년에 걸쳐서 표현한 작품인데 이중 캔버스에 그린 어떤 한 면에서 이어주는 어떤 파워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 이게 이중 캔버스로 된 거예요.
캔버스가 앞, 뒤로 들어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엮여서 뒤에 있는 형태가 보이고, 앞에 있는 형태가 보이고 그래서 큰 요즘 뭐 핵 에너지 시대 아닙니까?
어떤 파워풀한 그러한 걸 상징하던 그러한 작업인데 지금 작업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이 작품도 같은 연장 선상에 오늘까지 지속해온 작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70 후반에
이른 나이지만
지금이 제 인생의 절정기에
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쉴 새 없이
작업하고 있어요.
사실 한국에서 기하학적
추상 세계를
반세기 이상
일관되게 해 온 작가는
저 밖에 없습니다.
작가노트에서-
김재관 작가의 추상 작품세계는 그동안 ‘기하학적 추상회화’ 작품으로 57년간 일관되게 진행되어 왔다. 1970년대 ‘관계(Relationship) 시리즈’ 시대의 단색화의 평면과 그리드 시대를 거쳐, 일루전 큐브, 입 체 큐브를 키워드로 작품의 형식을 만들어 왔다.
그리드(Grid)와 방형(Cube)에서 출발한 김재관의 작품세계는 몇 단계의 변화를 거쳐 최근에는 ’왜곡된 기하학‘과 ’멀티플 기하학‘의 아름다움으로 확산하면서 발전하였고 추상세계의 아이콘이었던 정방형의 세계를 해체하고 더 자유스러운 기하학적 추상세계의 새로운 형태의 ‘율(律)’과 ‘색’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2020년도 이후의 작품들은 ‘시각의 차이’, ‘관계 - 율과 색’, ‘빛과 색’ 시리즈 작품들은 ‘자연으로의 회귀’라는 관점에서 해석하며 자연의 현상을 기하학적 구조로 표현한다.
‘예술은 ‘꼭’ 미학적, 조형적 원칙과 원리에 따라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랫동안 기학학적 추상구조의 이성적 해석으로 접근해 오던 작품 형식에서 벗어나 자연을 그리고 싶어진다. 자연을 상식적인 풍경화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현상’- ‘빛’, ‘소리’, ‘색’, ‘율(律)’로 표현하고 싶은 것이다.
“자연은 나의 ‘생명의 무늬’라 생각하며 나의 마음속에 있는 생명의 무늬를 ‘씨줄’ ‘날줄’로 엮어서 만들어내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그 공간에 ‘빛’을 넣고 있다.‘
김재관 작업 노트 中-
김재관 작가는 2024 흰물결갤러리 초대전 - ’빛과 색, 그 울림‘展을 통해 색채나 조형에서 엄격한 형태와 절제 차원을 넘어 시각적인 표현을 새롭게 해체, 통합하며 가장 이상적인 세계의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선과 색채의 하모니가 논리적 사유와 구성에서 벗어나 회화의 기본적인 평면성에 입체적 형태의 흔적을 남겨두고 자연과 생명의 사유적 공간의 세계를 보여준다. 리듬과 색, 그리고 빛과 형이상학적 질서로 가득한 공간을 통해 새로운 기하학적 세계의 공간을 느낄 수 있다.
김재관(金在寬)
1947 청주 출생
1970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대학원 서양화 전공
1996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학위 취득
[주요 개인전]
1979 공간미술관, 서울
1981-2000 고마이, 무라마츠, 마키-다무라, 도쿄, 일본
1988 갤러리 현대, 서울
1989 L.A 아트코아 갤러리, L.A, 미국
1990 LACA 갤러리. L.A, 미국
1995 한국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서울
1996 끌로드 도르발 갤러리, 파리, 프랑스
2006 박영덕 갤러리, 서울
2010 그림손 갤러리, 서울
- 팔레트 서울 갤러리, 서울
2012 Steps 갤러리, 도쿄, 일본
2013 문신미술관, 창원,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서울
2017 김재관 기하학적 추상회화 50년전, 영은미술관, 광주, 경기도
2019 김재관 기하학적 추상회화 : 반세기의 창조적 궤적, 쉐마미술관, 청주
2020 통인화랑, 서울
2021 김재관 기하학적 추상회화 55년 전, 청주시립미술관, 청주
2022 소쿄갤러리, 교토, 일본
[주요 초대 그룹전]
1984-92 한국현대작가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87 쌍파울로 비엔날레, 쌍파울로 현대미술관, 브라질
1988-97 에콜 드 서울, 관훈갤러리, 서울
1994 한국 현대미술 「今」 3인 초대전, 마키 다무라 갤러리, 도쿄, 일본
1996 ‘96 소피아 비엔날레, 소피아 국립현대미술관, 불가리아
1999 Looking at the of an Age, 시대의 엿보기,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00 ’규율과 감성‘ 김재관 · 이카와 세이료 2인전, 마키 화랑, 일본
2003-09 시카고, 아르코, 퀼른, 상해, 바젤 아트페어 참가
2004 중국세계화랑초청전 / 중국국가박물관, 베이징, 중국
2007 제1회 뉴욕-아시아 국제 현대미술전, 뉴욕 pier 92, 미국
2008 한국추상회화 : 1958-2008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1 不期而遇-한국, 중국, 일본 현대미술전, 사면공간 미술관, 베이징, 중국
2012 Brain - 뇌(腦) 안의 나, 사비나미술관, 서울
2015 사유로서의 드로잉 전, 뮤지엄 산, 원주
2017 한국, 프랑스 현대미술 거장전, 양평군립미술관, 양평, 경기도
- 제15회 이스탄불 비엔날레 특별전, “Taste of Tea", 하이다파사, 이스탄불
2019 < 기하학 단순함 너머 >전, 뮤지엄 산, 원주
- 한국현대미술 파리전 ‘New Dialogue' 갤러리 89, 파리, 프랑스
2020 한국-프랑스 Korean Artists 특별전, 쉐마미술관, 청주
2021 시대정신전, 해든미술관, 강화, 인천
- 「점, 선, 면, 색」 - 추상미술의 경계확장, 영은미술관, 광주, 경기도
2022 김재관 · 정명희 2인전, 대전갤러리, 대전
[주요 아트페어]
2002-07 KIAF 국제아트페어(예원화랑, 조선화랑)
2003 Chicago 아트페어(쥴리아나갤러리)
2005 ARCO 아트페어(박영덕갤러리)
- 퀼른아트페어(청작갤러리)
- 상해 아트페어(세줄갤러리)
2006 시드니 아트페어(청작갤러리)
2009 Art Asia Basel(가이아 갤러리)
2022-23 KIAF 국제아트페어(빛갤러리)
[주요 수상]
1994 충청북도 문화상, 문화예술부문(충청북도)
2005 한국예총예술문화상 대상 수상(한국예총)
2012 문신미술상, 본상 수상(창원 마산문신미술관)
2014 문화체육부장관 표창 수상(문화체육관광부)
2019 하종현미술상 ‘특별작가상’ 수상(하종현미술문화재단)\
2023 아트코리아문화방송 대상(아트코리아문화방송위원회)
[현재]
쉐마미술관 관장
충청북도박물관미술관진흥위원회 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