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시즌 미국 진출 첫 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앤줄리엣'과 '뜨거운 것이 좋아', 웨스트엔드 뮤지컬 '투 스트레인저스'. 제공 라이브러리컴퍼니
2022-2023 시즌 미국 진출 첫 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앤줄리엣'과 '뜨거운 것이 좋아', 웨스트엔드 뮤지컬 '투 스트레인저스'. 제공 라이브러리컴퍼니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는 해외 콘텐츠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22-2023 시즌 미국 진출 첫 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앤줄리엣'과 '뜨거운 것이 좋아'는 브로드웨이 공연에 이어, 오는 7월과 9월 각각 영국과 미국 장기 투어에 돌입한다. 이어 올해 4월 투자한 웨스트엔드 뮤지컬 '투 스트레인저스'는 티켓 가격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장기 흥행 및 브로드웨이 진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뮤지컬 '앤줄리엣' 제공 라이브러리컴퍼니
뮤지컬 '앤줄리엣' 제공 라이브러리컴퍼니

'앤줄리엣'은 빌보드 HOT 100 1위 27곡을 보유하며 21세기 최고의 음악 프로듀서이자 팝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 맥스 마틴(Max Martin)의 음악과 셰익스피어의 고전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의 스핀오프 스토리를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Oop!... I Did it Again', 아리아나 그란데의 'Problem', 본 조비의 'It’s My Life' 등 30여 곡의 히트곡을 접목해 친숙한 노래의 영리한 편곡이라는 평을 받으며 2022년 기준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단기간 배당에 성공하는 한편, 씨어터팬스어워즈 9관왕, 클라이브 반스 어워즈를 연이어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앤줄리엣'의 브로드웨이 공연이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2024년 7월부터 맨체스터 등 30개 도시를 순회하는 2024-2025 영국 투어가 개최된다. 이는 2019년 웨스트엔드 초연 당시 올리비에 어워즈 3관왕을 거둔 영국 내 '앤줄리엣'의 인기가 여전함을 방증하는 수치로, 변수가 없다면 2025-2026 시즌 투어로 연장될 전망이다. 한편 라이브러리컴퍼니의 '앤줄리엣'의 한국 투어 공연은 2025년 하반기에 아시아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뜨거운 것이 좋아' 제공 라이브러리컴퍼니
뮤지컬 '뜨거운 것이 좋아' 제공 라이브러리컴퍼니

라이브러리컴퍼니가 브로드웨이 초연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뜨거운 것이 좋아'는 살인을 목격한 두 연주자가 갱단을 피하고자 여자로 변장 후 여성악단에 잠입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전설적인 배우 마릴린 먼로의 대표작이자 미국 영화 연구소 선정 역대 최고의 코미디 영화 1위로 뽑힌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연극 '인헤리턴스'로 미국 주요 연극 시상식을 휩쓴 작가 매튜 로페즈와 뮤지컬 '헤어 스프레이', '캐치 미 이프 유 캔' 등 브로드웨이에서만 31개 작품을 작곡한 브로드웨이의 거장 마크 샤이먼이 참여하며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고, 토니 어워즈 4관왕,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8관왕, 외부 비평가상 5관왕으로 이어지는 성공을 거두었다.

 

'뜨거운 것이 좋아'는 이러한 브로드웨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34개 도시 투어를 확정 지었다. 2024년 9월 뉴욕주 스키넥터디를 시작으로 1년여간 지속되는 2024-2025 전미 투어는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2025-2026 시즌으로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뜨거운 것이 좋아’ 브로드웨이 공동 프로듀서 참여를 통해 최대 프로듀싱 그룹 슈버트와 호흡을 맞춘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전미 투어 공연의 지분을 추가적으로 확보했다.

 

뮤지컬 '투 스트레인저스'  제공 라이브러리컴퍼니
뮤지컬 '투 스트레인저스' 제공 라이브러리컴퍼니

투자 첫 해 투자한 두 개의 작품 모두 노미네이트 및 주요 시상식 수상, 그리고 장기 투어까지 성사시키며 성공적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한 라이브러리컴퍼니는 뮤지컬 '투 스트레인저스'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영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더 스테이지 데뷔 어워즈 최우수 작가/작곡가상을 수상한 키트 부찬과 짐 바른 작곡가 콤비의 뮤지컬 '투 스트레인저스'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헤어진 아버지의 두번째 결혼식에 초대를 받고 뉴욕으로 향한 영국인 두골과 그를 공항에서 기다리는 아버지 예비 신부의 동생인 뉴요커 로빈이 만나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2019년 11월 영국 입스위치와 노샘프턴에서 초연 후 오프 웨스트엔드 전석 매진, 그리고 곧장 웨스트엔드로 향하며 연이은 성공을 거뒀고, 흥행 바로미터가 되는 최고 티켓 가격이 개막 전 75파운드에서 개막 후 99파운드까지 상승하며 장기 흥행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투 스트레인저스'를 비롯해 소규모 공연에도 투자하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입장이다.

 

채진아 라이브러리컴퍼니 대표는 "브로드웨이 주간 운영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장기 투어 공연은 지속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 이 전보다 더욱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최다 투어 공연을 확정 지은 '앤줄리엣'과 '뜨거운 것이 좋아' 투어 공연 노하우와 미국과 영국 내 지역 시장의 네트워크 확보는 향후 라이브러러컴퍼니가 주도하는 리드 프로듀서 프로젝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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