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신인 걸그룹 아이몬드(I:MOND. 이설, 미쿠, 아현, 영원)가 미디어 및 팬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6월 3일 데뷔를 앞둔 진솔한 심정을 전했다.
지난 31일 서울 마포구 ㅎㄷ카페에서 아이몬드 데뷔 싱글 앨범 'We are grav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팀명 아이몬드(I:MOND)는 알파벳 'I'와 다이아몬드를 합친 의미로 '다이아몬드같이 반짝거리는 눈으로 언제 어디서든 밝게 빛나는 보석들이 되겠다'는 뜻이다.
이날 멤버들은 자신들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밝혔는데 먼저 일본인 멤버 미쿠는 "세븐틴 호시이다. 고등학교 때 선배님의 안무 영상을 봤는데 어떤 춤이라도 자기 만의 것으로 만들어 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고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고, 아현은 의외로 김연아 선수를 꼽았다. 그는 "어릴적 발레를 배웠고 그때부터 김연아 선수를 롤모델로 삼았다.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면 열정이 가득했다. 좋지 못한 환경을 탓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으로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나도 '어떤 환경에서든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영원은 지코를 언급하며 "아이돌이지만 곡 작업을 하는 모습이 항상 멋있었다. 보컬, 랩, 음악 등 자신만의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작업하며 레이블을 만든 모습을 보고 저도 언젠가 나만의 레이블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졌다"고 전했고 리더 이설은 "오마이걸 유아 선배이다. 오마이걸 활동뿐만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콘셉트와 독보적인 무대 매력을 뿜어 낸다. 무대 위 색다른 표현력에 감명을 깊게 받아 본받고 싶은 아티스트"라면서 "챌린지를 꼭 하고 싶은 아티스트이다"라며 팬심을 나타냈다.
그룹으로서 롤모델은 '배너'(VANNER)를 꼽았다. 이설은 "'피크타임' 출연 당시 상황이 저희와 비슷해 응원하게 됐다. (저희는)데뷔를 준비하면서 데뷔가 무산될 뻔한 적도 있었지만 '우리 꿈은 지켜내자'라는 마음으로 뭉쳐 앨범 로고, 디자인 등을 신경쓰며 준비했다. 대표님과도 그 상황 속에서 간절함이 무대에 배어 나는 멋진 아티스트가 되자고 약속했다"면서 "저희도 롤모델 배너 선배님처럼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더했다.
그룹으로 활동함에 있어 가장 중요시 되는 팀케미에 대해 아이몬드는 그 어느 그룹과 견주어 봐도 끈끈함을 강조했다. 그 이유로 아현은 "멤버 넷이 모두 친하고 우정이 돈독하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숙소 생활을 통해 친해졌고 각자의 일을 마다하지 않고 어려운 일을 맞닥뜨렸을 때는 다같이 힘을 합쳐 일을 풀어낸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슬리퍼리'(Slippery)는 있지(ITZY)의 '낫 샤이'(Not Shy)를 비롯해 엔믹스, 에스파, 강다니엘, 엔하이픈 등과 작업한 K팝 베테랑 작곡가 중 한 명 샬롯 윌슨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후렴구에 '끌어당겨 너를 훅'이라는 파트에서 보여주는 낚싯줄을 던지는 듯한(낚시춤) 안무는 대중들의 마음을 훅 하고 끌어온다는 의지를 담아 표현했다.
안무에는 대한민국 최대급 규모의 KPOP 댄서팀으로 '이달의 소녀', '트리플에스', '엘즈업'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안무작업을 맡으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무팀 오스피셔스가 맡아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릴수 있었다.
데뷔 활동으로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서 영원은 "중소기업 소속 아이돌들이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지는데 다양성을 추구하며 고착화된 경계를 풀고 싶다. 평균연령이 낮아지는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만큼 유연함과 성숙함, 노련함을 보여주는 에너지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아현은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고 했고, 이설은 "멤버 전원이 사회생활을 오래 해 온 경험으로 아이몬드가 품고 있는 독기를 바탕으로 한 무대를 보여주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얻고 싶은 수식어로 미쿠는 "'계단돌'이라 불리고 싶다. 한 단계씩 올바르게 걸어 나아겠다는 의지를 담았고, 진정한 독기로 무대를 완성해 나가겠다. 모든 순간을 소중히 하는 가치있는 시간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 가지 콘셉트에 치우치지 않고, 보석같이 다채로운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그룹으로 성장하고픈 아이몬드(I:MOND). 언제나 존재만으로도 반짝이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이자 방향성 임을 알린 아이몬드가 힘든 여건임에도 대중들에게 힐링과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아이돌로 성장하며 자신들을 각인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몬드는 6월 3일 정식 데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