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촌에 위치한 TYA(티와이에이)는 2024년 6월 4일부터 6월 16일까지 아포아권 작가의 개인전 《마음과 마음사이》전을 선보인다.
아포아권은 TYA 갤러리에서 지원하는 ‘첫 전시 공모’에 당선된 작가로, 이번 전시가 그의 첫 개인전이다.
작가는 섬유 미술을 전공해 실과 섬유에서 나오는 포근한 아우라의 물성을 이용해 마치 멀리서는 거친 픽셀의 점묘화 같지만 가까이하면 서정적이고 따뜻한 텍스처로 마음의 도상을 그리는 작업을 한다.
《마음과 마음사이》는 작가 본인의 마음을 꺼내어 그 감정들의 서사와 관계성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헤아리는 과정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전시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마음과 마음 사이, 어떤 마음에서 어떤 마음으로 넘어갈 때 그 사이 지점 혹은 양가적인 감정을 느낄 때처럼 스스로도 어떤 기분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한 상태를 포착하고 그 때의 심상들을 채집하려는 시도를 한다.
완전하게 자리 잡지 않은 설익은 감정들의 모습은 번져 나가기도, 뭉게뭉게 피어나기도, 삐죽빼죽 곤두서는 다양한 색깔과 모습으로 발견되는데, 아포아권은 이를 작업을 통해 기록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 또한 각자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독여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김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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