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 갤러리 인사아트 2층에서는 2024년 5월 1일~5월 6일까지 조원희 기획전 'My Garden'이 전시되고 있는 현장을 5월 1일 오후 스케치 하였다.
조원희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그림은 내가 만들어가는 또 다른 공간 속의 이야기로 그 새로운 공간은 현실 속에 존재하지만, 동시에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 존재하지 않는 그림 속 세상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들여다본다. 모두들 다양한 관점으로 그림을 감상하고 해석하며 즐거운 상상을 하기도 한다. 이제 그림속의 새로운 공간이 그들로 인해 현실 속에서 존재하기 시작한 것이다. 잊었던 소중한 추억을 기억하고는 입가에 미소를 지을 수도 있고,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며 또한 이제껏 지나온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나의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 이 사색의 시간들이 앞으로의 인생을 더욱 값지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실어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동경 속의 장소, 미세한 바람에도 살랑살랑 잔잔한 잔향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는 수줍은 꽃들, 늘 내 곁에 맴돌며 자신의 존재를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바람처럼 나의 그림을 대하는 모든 이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위로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과 바램으로 오늘도 여전히 그림을 그린다."고 적었다.
조 원 희- 현실과 비현실에 대한 은유
장정란(미술사. 문학박사)
조원희의 그림은 현실 속에 있는 비현실성을 탐색하는 작업이다.
이것은 우리 현 존재에 대한 냉정한 질문으로서, 아름답게, 혹은 평화롭게 실존하는 것들에 숨어있는 허상을 이야기한다.
조원희의 그림은 매우 천진하고, 색채는 화사하고 신비하지만, 그의 화면에 등장하는 情景들은 생경한 풍경으로 비현실성을 띠고 있다. 화려하게 만개한 꽃들 속에 숨어있는 측정할 수 없는 현실의 어떤 징후들이 침착하게 정렬되어있는 느낌으로, 화려한
현실 속에 숨어있는 진정한 刑象들에 관하여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정경은 매우 비현실적이지만 작가가 현실적으로 그려냄으로서 이 풍경은 현실로 착각된다. 이런 작품들은 현실에 부유하는 미확정성의 불안한 그림자들을, 천진한 동화로서 극복하고자하는 현실에 대한 이중적 장치로 볼 수 있다.
조원희가 탐색하는 것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대한 질문일 것이다. 조원희가 그린 탐스러운 꽃들은 아름다운 시각적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실존 속에 숨어있는 또 다른 현실의 허상일 것이다.
동양화의 역사에서 한 송이 꽃들이나 나비 한 마리는 우주의 이치를 상징하는 용어였으며, 그러므로 그림속의 花鳥들은 때때로 한 줄의 詩的 상징이었다. 조원희의 그림에 등장하는 주제들은 단순히 시각적 조형물이 아니라, 감상자들에게 현실에 대한 다양한 연상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회화속의 詩的공간을 염두에 두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조원희의 그림에서 주목 되는 것은 이렇게 화사한 색채 속에, 또 다른 생경한 풍경을 대비시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자신만의 詩的 은유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의 문인화조화가 새와 꽃들을 詩的 도구로 썼다면 조원희는 생경한 풍경을 詩的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 조원희의 생경하지만 신비한 색채는 기묘한 흡인력으로, 현실 속에 존재하는 화려한 희망을 부추긴다.
문인들이 우주의 이치를 말하고자 했다면 , 조원희는 실존적 현실에 대하여 말하고 있으며, 이전의 화조화속의 꽃과 새들이 자연의 氣 와 理를 상장했다면, 조원희의 꽃과 나비들은 자신이나 이 시대 군상들의 실존적 불안, 그러나 화려한 희망을 꿈꾸는 이중적 상징이다.
조원희의 그림은 현실과 비현실에 대한 회화적 은유이다.
우리가 현재, 여기에 존재하는 실체로서의 탐색을, 이런 이중적 잣대로 깊이 있게 탐색하면서 회화적인 신비한 색채를 통하여 또 다른 생경한 화면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 조원희 그림의 강점일 것이다. 또한 동양회화의 畵中有詩적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자기화하고 있다는 것은 가장 주목되는 점이다.
조 원 희 Cho Won Hee
단국대학교 예술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 미술학 박사 졸업
개인전 및 초대 개인전 26회 (한국, 일본, 미국, 중국 외)
단체전, 그룹전 및 초대기획전, 기획전 250여회
Affordable Art Fair NYC Fall 2023
(Metropolitan Pavilion in Chelsea/ In New York)
GJA 제주 국제화랑 미술제 (제주 라마다 프라자호텔)
2022 서울 아트쇼 (코엑스 A홀, 전시관)
2021 아트 서울 (예술의 전당)
단국대학교 박사동문전-의경(意境)전 (인사아트센터 5층/ 경남갤러리) 외
강사 경력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시각디자인과 시간강사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 시간강사
한국예술종합대학원 실기강사
서울시 교육청 성북강북특수교육지원센터 진로직업교육프로그램 강사 외
작품 소장처
한 국/ 경운무역, 유리자산공업주식회사, 세종호텔, 단국대학교, 갤러리PM2,
월간 아트앤씨-Art&C, 개인소장 외
이탈리아/ 이탈리아 대사관, 개인소장 외
일 본/ 주식회사 和田砂利商会, 유한회사 ワカサ, 개인소장 외
미 국/ 개인소장
국내 및 국제 미술대전 수상
세계미술교류협회미술대전 최우수상, 소사벌 미술대전 최우수상,
국제 선면전 우수상, 대한민국회화대전 특선, 안견미술대전 우수상,
NGO UN-IAEWP 세계평화미술대전 우수상, 통일미술대전 기독교 사장상 외
한국예능문화협회 지도자상, 대한예술진흥회 최우수지도자상
세계예능교류협회 교육자 공로상 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