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지방의 토네이도(Tornado) ‘회오리바람’
한국에서 우리가 어릴 때 말하는 바람의 종류라고 알고 있었지만, 이렇케 무서운 바람인 줄은 내가 미국에서 중부지방에 살고 있을 때의 경험이다.
내가 미국 중부지방에서 살고 있을 때 Iowa주 Historical House에서 살고 있었다는 Story는 몇 번 되풀이 되었지만, 그 집의 목욕탕은 아래 층 집의 한가운데 차지하고 있었다.
나는 그 이유를 아무한테도 물어보지 않았지만 글을 쓰면서 깨달은 것 같다.
Okay 토네이도가 일어난 것은 어느 날 오후 2시쯤 이었다. 그날은 학교 수업을 가지 않고 집에 있었는데 아마 토요일 아니면 일요일일 것이다.
그날 오후 화창한 날씨인데 갑자기 거센바람과 함께 사방이 어두운 밤처럼 컴컴하게 변했다. 항상 Tornado가 오면 가까운 목욕탕으로 들어갈 것을 사전 교육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렇게 실제로 토네이토를 받아보기는 처음이였고, 죽음의 공포 그대로였다. 그 큰집이 흔들리고 전기는 다 끊겼고, 밖의 나뭇가지들이 지붕 위로 떨어지는 소리들이 우탕탕 들리면서 그 큰집이 무너져 가는 느낌과 너무 무서운 공포로 2-3시간 정도를 목욕탕에서 떨고 있으면서 만약 유리창이 깨지면 그대로 거센 바람에 집이 날아갈 것 같았다.
2~3시간 후 소음이 멈추면서 컴컴했든 대낮이 밝게 돌아왔다. 나는 조심스럽게 목욕탕 문을 열고 나와 집안을 살폈는데 집안은 그대로였다, 한숨을 돌리고 밖을 나와보니 완전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다.
큰 나무가지, 작은가지가 다 떨어서 쌓여 있어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집의 가든은 온통 산더미 같은 나뭇잎들과 나뭇가지와 다른 부산물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사람들이 내가 맨탈이 강하다고 하더니 내 스스로 정말 강함을 느꼈다,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나갔다. 온 거리는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고 거리의 고목나무들은 쓰러져 있고 거리의 자동차 위로는 나뭇가지와 가정집에서 거센 바람 때문에 날아온 살림 도구들로 가득했다.
나는 이웃에 사는 미국인 친구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 친구 말에 의하면 우리는 행운아라고 했다.
Tornado는 이곳 Iowa City를 직접 온 게 아니라 근처를 지나가면서 사이드로 휩쓴 바람이었다고 한다. 만약 직접 Tornado가 강타했다면 집의 지붕과 모든 게 날아갔고 무시무시한 재난과 인명도 해를 받았을지 모른다는 설명에 우리는 안도의 숨을 쉬었다.
무시한 회오리바람!
말만 들어왔던 바람이 아니라 천재지변의 무서운 자연의 happening!
미국의 중부지방에 가끔 일어나는 Tornado가 정말 우리집을 강타했다면, 거의 100여 년이 되어가는 우리 집은 흔적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집 담은 전부 Strong한 빨강 벽돌로 되어있고 유리창들은 크지 않고 전부 작은 이중창으로 튼튼히 지어져 있었다.
거의 여름에도 유리창을 열기 어려울 정도로 무겁고 튼튼한 집이라 생각되지만 토네이도가 직접 우리집을 강타했다면 무사했을지는 지금도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다.
미국 중부의 회오리바람!
도시 옆을 스처가는 토네이도로 인 엄청난 공포와 재난의 경험을 토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강정희
미국 오이코스대학 서양화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