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생명의 바다 시리즈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오지윤 작가가  60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작품을 출품 참가를 위해 이태리 베니스로 출국했다. 

베니스비엔날레는 1895년 세계 최초로 시작된 이래 세계 미술계에서 ‘비엔날레의 어머니’라 불리며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들의 전시로 세게에서 평가를 받아왔다.

189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 60회를 맞는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은 로버트시큐토(Roberto cicutto)와 아드리아노 페드로사(Adriano Pedrosa) 총 감독하에 <포리너스 에브리웨어(atranieri Ovunque-Foreigners Everywhere)라는 주제로 열린다.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 라는 주제로 오늘날 팽배한 인종차별과 외국인차별을 지적하고 보호무역 경제정책 등 배타적인 시대상을 환기시키고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름을 포용해 하나로 조화된 관계를 모색한다는 취지였다.

오지윤 아크릴의 층을 겹겹이 쌓아 거칠고 순차적인 단면을 만들어, 아크릴로 구현된 생각과 경험을 엮어 삶을 경험과 세계를 투영했다.

무수히 쌓아놓은 면들이 층층이 쌓인 단면과 교차하면서 삶과 고통에 대한 성찰을 담아내고 있다.

이 고난의 바다는 사실 곧 생명의 바다이기도 하다. 빛이 그래서 작가는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진주를 재료로서 사용하고 이를 통해 삶의 고귀함과 소중함에 주목한다.

작가는 작년말경부터  배니스에 보내기 위하여 194x150cm 짜리 캔버스 8개와 제작하느라 하루 16 시간 이상씩 작업하는 정신적 ,육체적인 노동을 한 후에 이 작품들을 완성했다.

오지윤 작가 '생명의 바다 시리즈' '60회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
오지윤 작가 '생명의 바다 시리즈' '60회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

오지윤 작가는 그녀의 첫 이탈리아 전시회인 2023년 10월 로마아트 엑스포에 참가해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 ‘해가지지 않는 바다’ 시리즈를 전시해 유럽의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당시 Palazzo Velli Expo 전시장에는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 큐레이터가 오지윤 작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 직접 방문고, 단 한 번의 이탈리아 전시가 베니스비엔날레 해외 국가관 초대로까지 이어졌다.

이 초대에는 그녀의 작품을 주목한 이탈리아미술협회 Musainternational 이 후원을 한 것도 큰 영향을 주었다.

김윤신 작가와 구정아 작가는 우리나라 국가에서 뽑힌 작가이지만 오지윤작가는 비엔날레 본부에서 선정한 작가이다. 그래서 해외관인 방글라데시관에서 독일, 프랑스, 이태리 작가 등과 함께 참여한다.

오지윤 작가 '생명의 바다 시리즈' '60회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정병국위원장과
오지윤 작가 '생명의 바다 시리즈' '60회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정병국위원장과

작가는 “내 분신 같은 그림을  보러 간다는게 얼마나 설레던지 그 동안의 있었던 상처들이  다 녹아내려지기 시작하였다”고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의 흥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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