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홍익대학교 내부에 있는 문헌관 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안혜민 작가의 석사청구전을 취재하기 위해 2024년 4월 22일 오전 10시 30분 안혜민 작가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김한정 기자
A. 안혜민 작가
Q. 이번 석사청구전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 이번 전시는 제가 홍익대학교 판화 석사과정을 마치면서 하게 된 전시인데요.
2019년부터 제가 준비 해왔던 메트로 프로젝트라는 기록전시를 이번 전시를 통해서 좀 다양하게 보여드리고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전시는 드로잉 이라는 아날로그부터 멀티 미디어가 있는 인터렉티브 아트가 있는 미디어 아트 까지 전시가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관람하실 때에 그 매체의 흐름에 따라서 보시게 되면 좀 재미있는 전시로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보시게 되는 이 세 개는 연작이고요.
캔버스 위에 먹으로 드로잉을 하였습니다.
특별히 제가 이 작업을 할 때 보시면 실제의 돌맹이를 달아둔 이유는 삶의 무게에 대한 이야기들을 좀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매우 피곤하고 지쳐있는 우리들의 일상 속에 피로한 우리의 사회 속에서 실제로 우리의 삶의 무게가 생각보다 무겁지 않다’라는 이야기들을 담고자 되게 작은 돌맹이를 달아 무게의 표현이 해보았습니다.
Q. 이 작업을 하면서 어디에서 착상을 얻으셨나요?
A. 저는 사실 주로 이 모든 작업들은 제가 출근을 하거나 이동하는 수단인 지하철 안에서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게 됩니다.
그리고 삶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되게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들을 좀 담아보고자 기록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Q. 기록전시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으셨나요?
A. 무엇보다 지하철 안에 있는 분들은 제가 드로잉을 빠르게 캐치할 때도 있고 혹은 제가 눈에 담지 못하는 것들이 사진으로 담아야 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좀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런 기록한다는 것에 좀 의미를 두고 하다보니까 또 용기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Q. 작품설명 부탁합니다.
A. 보여드리는 이 작품은 제 판화작업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지하철 안에 있는 되게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이 창문으로 비춰지는 본인의 모습들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또 다른 사람들의 모습들을 좀 담아보고 싶었고요.
기법으로는 동판작업입니다.
조금 더 깊이 있는 판화 작업들을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Q. 이번 석사청구전을 위한 작품들인가요, 아니면 원래 했던 작품인가요?
A. 처음 시작은 제가 판화 전공으로 들어와서 어떻게 어떤 작업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좀 즐거운 작업을 해보고 싶다라고 시작했던 게 전철 안에 있는 사람들을 그려보자, 이렇게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요.
결국에는 석사청구전도 제가 흥미 있어 했었던 작업으로 까지 이어지게 돼서 전시까지 같이 오게 된 것 같습니다.
Q. 이 작품은 좀 특이한데 설명이 필요합니다.
A. 이 작품은 제가 형상에 대한 부분들을 늘 그렸다면 이 작품은 저의 문학적 상상력이 들어간 작품입니다
그 최후의 만찬이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차용한 작품인데요.
그래서 작품 제목도 최후의 막차입니다.
이 안에는 예수님을 포함한 열두 명의 제자들이 앉아 있고요.
그 중에 한 명이 더 들어가 있는데요.
그래서 총 열 네 명의 사람들이 지하철 안에 보여집니다.
그 중에 한 명이 현대인은 여러분께서 한 번 찾아보시는 재미가 있으실 텐데요.
그 사람은 현대인의 우리들의 무관심에 대한 이야기들을 조금 제가 극대화를 시켜서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무관심 속에 제자들이 다 같이 한 공간에 있어도 우리는 절대 관심을 갖지 않을 우리들의 모습들에 대한 것들을 좀 표현해 본 목판작업입니다.
특별히 목판작업은 저도 좀 되게 육체적으로도 많은 힘을 들여야 했던 작업이에요.
왜냐하면 수성 먹으로 목판에다가 칠을 하고 계속 손으로 찍어낸 작업이었어요.
그래서 육체적인 힘듦이 있었지만 우리의 고단함과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잘 담아낼 수 있는 매체와 또 제가 이야기하고자 했었던 것들이 좀 잘 맞았던 작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Q. 안혜민 작가만의 특질이나 기법이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A. 네, 저는 사실 드로잉하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가 또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매체를 다룬다는 건 서도 다양한 매체를 다뤄서 전시를 하고 있긴 하지만 가장 제가 형상에 대해서 빠르게 캐치하고 그려낼 수 있는 것이 드로잉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작업들은 사실은 디지털 프린팅으로 완성된 작품이긴 하나 실제로 제가 손으로 했었던 드로잉 작업을 디지털로 가지고 올 때는 아날로그를 최대의 해상도로 가지고 와서 디지털 프린팅을 하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여기에 보시면 제가 시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 작업에 담았는데요.
공간 멈춰진 공간 안에 이제 이때는 이분이 엄청 피로해서
고개를 떨구고 계셨는데 그런 시간성에 대한 의미들을 디지털 레이어를 통해서 보여줄 수 있었던 작업이었습니다.
그 디지털 레이어의 겹쳐지는 형상들은 사실 판화에서의 레이어의 여러 개를 찍어내다 복수성의 의미와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업을 할 때 좀 의미 있게 작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
Q. 여기는 영상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요. 여기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A. 네, 앞전에서 보신 것처럼 제 전시에 있는 매체의 흐름에 따라서 이제 미디어 아트 인트랙티브 미디어 아트 까지 설치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특별히 이 작품은 제가 아날로그적인 선을 최대의 해상도로 가지고 왔고 컬러 작업은 디지털로 작업을 하였구요
이 뒤에는 영상 실제 영상이 흘러가게 됩니다.
제가 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보았던 창밖의 풍경들이 이제 움직임으로 보여지게 되는데요.
곧 가상과 현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 공간에 넣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작업을 하면서 판화와의 연계점들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를 좀 고민을 하다가 그래서 도장을 찍는다는 개념의 판화와 아날로그적인 판화의 개념과 이 웹 캠을 통한 트랜스를 통해서 디지털이 융합되는 과정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제 시안을 보여드리면 실제로 이렇게 큐알이 담긴 판각이 된 도장이 있고요.이것을 종이에다가 이렇게 찍게 되면 그렇게 교환 저 여기 파마의 가장 큐알 판화의 기본 프린팅 개념으로 찍고요.그것을 웹캠으로 해서 인식을 하면 참 이렇게 무작위의 캐릭터들이 나오게 됩니다. 제 캐릭터들이 등장을 하게 됩니다.
그 사실 도장은 제가 여섯 개의 도장을 만들었는데요.
큐알도 다양해요.
저희들이 도장이 어떤 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도장을 찍고 다양한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게 하는 이유는 저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좀 이렇게 하고 싶었습니다.
피로한 우리들의 삶에 사실 바이러스나 대게 많은 일들이 우연으로 들어오잖아요.
처음엔 대게 이질감이 느껴지고 두려운 존재가 되지만 현재 지금 우리가 코로나 라는 바이러스와 정말 어떻게 보면 이질감 없이 살아가게 되는 우리의 삶됨 처럼 어떻게 보면 이 그림에 등장하는 수채화 같은 느낌의 픽셀 아트가 합쳐져 있을 때 충돌하는 이야기들을 그런 사회적인 이야기와 맞물려서 표현해 본 작품입니다.
Q. 미디어아트와 작품을 같이 동시에 작업하는데 어려움이 없나요?
A. 네, 작품의 제목이 전체적인 컨셉처럼 피로합니다."
피로사회라는 이야기처럼 그렇지만 저는 제가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매체의 한계에 두지 않고 좀 다양하게 표현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업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물론 피로하지만 그래도 작품의 결과들로 보았을 때 또 나름 그래도 뿌듯하다 라는 마음과 또 용기를 가지고 작업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그럼 앞으로의 비중은 영상 작업과 작품 중에서 어느 쪽에 비중을 더 두실 생각인가요?
A. 사실 저는 어느 것에 좀 더 큰 비중을 두고 작업을 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앞으로의 다양한 작업들의 주제가 제가 어떠한 작업을 하겠다는 주제가 정해줬을 때 매체를 선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그 주제에 아날로그적인 방법들이 더 적합하다고 하면 저는 그 매체를 통해 저의 작업들을 충분히 드러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Q. 작가의 작품은 현재의 우리 일상에서 보여지는 모습들 지하철이나 유사한 거리에서 이런 작업들을 많이 하는데 요즘 지하철을 소재로 많이 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A. 특별한 계기를 제가 만든 건 아니고요.
제가 출퇴근을 지하철로 하다보니까 사실은 지하철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보게 된 것 같습니다.
봉산짐을 지고 가는 할머니, 학생들의 모습, 저는 대게 많은 인사이트를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지하철 작업도 자연스럽게 작업으로 이어지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Q. 이번 석사청구전을 마치고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저의 다음 목표는 사실 모든 대학교 대학원생 분들의 큰 과제일겁니다.
청구전, 졸업전시, 이런 부분들을 어느 정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더 표현하고 싶은 것에 한계가 있지만 제 다음 작업은 사실 제가 조금 더 표현하고 싶은 내면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를 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젊은 작가로 교수로도 활동하고 계시는데 앞으로 내가 가는 작업의 방향은 어느 쪽으로 생각하고 계신가요?
A. 네, 저는 사실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삶의 이야기를 담은 좀 진실한 작업들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세상에 대한 관심도 많고 삶을 살아가는 사는 이야기들에도 참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 작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작업들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자기 소개로 마감하시죠.
A. 안녕하세요?
그림 그리는 안혜민 입니다.
저는 현재 서울예술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예술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사람들과 또 통할 수 있는 그림 그리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