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국립무용단 '묵향' 전막 프레스콜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되었다. 국립무용단 무용수들이 작품의 2장. 매화를 시연하고 있다.
'매화'는 봄의 추위를 이겨내고 제일 먼저 피어나는 꽃. 깨끗한 정가의 목소리를 타고 등장한 한 송이 매화의 조용한 움직임이 여성 군무로 이어진다. 정가 소리에 맞춰 솔로에서 군무로 이어지는 춤은 고고함을 강조한다.
'묵향'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서무와 종무는 먹향을 품은 백색과 흑색으로 2~5장은 사계절을 상징하는 매화·난초·국화·대나무를 화려한 색채로 표현한다. 무대를 압도하는 강렬한 색감과 세련된 비주얼은 매 순간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한 명장면을 탄생시킨다. 한국춤의 미학을 응축한 안무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지난친 감정표현도 없이, 단순하면서 깊이 있는 호흡으로 정중동의 미학을 표현한다.
'묵향'은 12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용선 기자
press1kore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