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3일(토)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오페라단의 연말 특별 기획 공연 '오페라 갈라 : 오은영의 오페라 상담소'를 오는 12월 13일(토)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오페라의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2년 이후 매년 친숙한 해설자를 초청해 갈라 공연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서울시 명예시장으로 활동 중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해설자로 참여해, 오페라 작품 속 인물의 감정과 관계를 상담 형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푸치니 '라보엠', '잔니 스키키', 도니체티 '사랑의 묘약', 구노 '로미오와 줄리엣' 등 대표적인 오페라 명작의 아리아와 이중창으로 구성된다. 오은영 박사는 주요 장면의 감정 구조와 인물 심리를 관객의 언어로 해석해 오페라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가 작품 속 이야기와 감정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성악가 출연
창단 40주년을 맞은 서울시오페라단은 올해 '파우스트', 야외오페라 '마술피리', '아이다' 등을 통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왔다. 이번 갈라 역시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등 출연한 소프라노 박소영,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여자주역상 수상하고 성신여대 교수인 오미선, 비냐스 국제콩쿠르 1위, 취리히 오페라하우스 소속의 한예원과 빈 국립오페라극장 전속 출신, 서울사이버대 음악대학 학장인 테너 정호윤, 독일·스페인 주요 국제콩쿠르 수상, 전 브레멘 국립극장 전속인 김효종, 마리아 칼라스·멘델스존·베를린 등 주요 국제콩쿠르 다수 우승한 진성원,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우승 등 세계 유수 콩쿠르를 석권하고 현재 경희대 교수에 재직 중인 바리톤 강형규, 프랑스 툴루즈, 파리, 마르멍드 국제콩쿠르 1위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남대학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공병우가 출연한다. 지휘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데이비드 이, 연주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올 한 해를 수고한 마음에 건네는 위로의 무대'
서울시오페라단 박혜진 단장은 "정상급 성악가들의 무대에 오은영 박사의 해설이 더해져, 관객들이 오페라 속 이야기와 감정에 더욱 깊이 빠져드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올 한 해 수고한 관객들에게 음악이 전하는 위로와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부모와 자녀, 연인과 부부 관계 등 누구나 경험하는 감정의 문제를 오페라 작품 속 인물을 통해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무대"라며 "이번 갈라가 따뜻한 연말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을 향한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