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과 아름다운 가을영상

 

Falling Gold-황금낙엽의 슬픔-시 김규봉

노을을 닮아
붉어지는 내 몸은
그리운 몸짓으로 스치는
지난날의 봄볕을
흐느끼는 잎새여라

Falling Gold-황금낙엽의 슬픔-시 김규봉-AI VERSION-편집 김한정
Falling Gold-황금낙엽의 슬픔-시 김규봉-AI VERSION-편집 김한정

떠나지 않는 숨결
애모의 정염으로
푸름의 오월이 머물며
손짓하는 지평선 -
저 너머는 황혼,
갈 수 없는 하늘가 -

아, 바람에 몸을 주고
떨어져 이윽고 떨어져
영겁을 구르는
메마른 가슴으로도
마주하고저 마주하고저
다가서는 옷깃이여!

목숨이 깊을수록
하늘을 살아
타오르는 내 몸은
쓸쓸한 혼백으로 시드는
몸부림의 시월을
흐느끼는 잎새여라.

Falling Gold-황금낙엽의 슬픔-시 김규봉-AI VERSION-편집 김한정
Falling Gold-황금낙엽의 슬픔-시 김규봉-AI VERSION-편집 김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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