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합창단 '헨델, 메시아' 12월 4일 롯데콘서트홀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2월 4일(목)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합창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헨델, 메시아'를 선보인다. 지난 4년간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매년 연말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이 무대는 올해 역시 티켓 오픈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입증했다.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제공 세종문화회관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제공 세종문화회관

총 70여 명 규모의 대규모 편성으로 준비된 이번 공연에는 지휘자 데이비드 이(David Yi)를 중심으로 서울시합창단 40명, 정상급 솔리스트 4명, 그리고 26명의 연주자들이 함께하며 연말을 장식할 장중한 무대를 완성한다. 지난해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 '한여름의 메시아'로 첫 호흡을 맞춘 데이비드 이와 서울시합창단은, 올해 더 넓고 울림이 깊은 롯데콘서트홀로 무대를 옮겨 한층 정교한 사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호흡, 더욱 깊어진 해석 ...  데이비드 이 X 서울시합창단

이번 '메시아'는 지휘자 데이비드 이와 서울시합창단이 두 번째로 협업하는 무대다. 섬세한 지휘와 작품에 대한 깊은 통찰로 호평을 받아온 데이비드 이는 지난해 협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헨델의 오라토리오가 지닌 구조적 아름다움과 서사적 힘을 한층 명확하게 드러내는 연주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네 명의 솔리스트가 참여해 무대의 완성도를 더한다.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소프라노 이혜정, 제네바 콩쿠르 입상으로 유럽에서 주목받아온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우승자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테너 손지훈, 코벤트 가든 무대를 밟은 한국인 최초의 바리톤 이동환까지 이들이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와 함께 고전 명작이 지닌 숭고한 감동을 무대 위에서 펼쳐낼 예정이다.

 

지휘 데이비드 이 제공 세종문화회관
지휘 데이비드 이 제공 세종문화회관

시대의 공기를 입히는 바로크 악기 ...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의 깊이 있는 사운드

연주는 바로크 음악 전문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맡는다. 지난해 '한여름의 메시아'에서도 데이비드 이와 호흡을 맞춘 이들은, 현대 악기보다 섬세한 울림과 질감을 지닌 바로크 악기 편성으로 헨델의 시대적 감성을 생생히 되살린다.

 

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를 비롯해 바로크 오보에, 바순, 트럼펫, 팀파니, 그리고 쳄발로·포지티브 오르간이 함께하며, 바로크 특유의 가벼우면서도 품위 있는 음향이 롯데콘서트홀의 잔향과 만나 장엄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객원 지휘를 맡은 데이비드 이는 "올해도 서울시합창단과 함께 '메시아'를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공연이 관객 여러분의 연말을 따뜻하게 마무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합창단의 섬세한 하모니와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의 정교한 연주가 어우러져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헨델 오라토리오의 숭고함과 극적 감동을 온전히 만날 수 있는 서울시합창단의 '메시아'는 세종문화회관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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