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 6인 작가 글로벌 아트페어 동반 진출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피비갤러리가 오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마이애미 해변에서 열리는 ‘언타이틀드 아트 2025(Untitled Art 2025)’에 참여한다. 이번 참가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며,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제안한다.
피비갤러리는 올해 아트페어에서 회화·사진·도자·혼합재료 등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국내 작가 6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선정된 작가들은 각기 다른 조형 언어를 통해 한국 미술의 확장성과 실험성을 증명하는 창작자들로 구성됐다.
참여 작가는 다음과 같다.
이교준
한국 기하추상회화의 주요 작가로, 순수한 조형질서와 구조적 면모를 탐구해온 작가다. 언타이틀드 아트에서도 그의 절제된 화면 구성과 절묘한 균형감이 돋보이는 작품을 출품한다.
전명은
기억과 감각을 되살리는 ‘사진적 방법론’을 기반으로 작업해 왔다. 촬영을 통한 단순한 재현을 넘어 기억의 조형화라는 주제로 미묘한 감정의 층위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양자주
비전통적 재료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작가로, 장소성·시간성·재료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확장적 작업을 이어왔다. 회화·오브제·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관통하며 독창적 미감을 구축한다.
이영준
레이어드 기법을 통해 회화라는 장르의 깊이와 공간성을 다룬다. 겹쳐진 층들이 만들어내는 시각적 중첩과 색의 울림은 동시대 회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다.
함미나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인물화를 중심으로, 인물 내면의 생동감과 인간의 감정 지층을 포착하는 작가다. 생경하면서도 매혹적인 화면 구성은 해외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홍근영
도자를 중심으로 삶 속에서 마주하는 감정의 흔적을 시각적 형태로 담아낸다. 조형성과 서정성이 조화된 작업으로 이번 아트페어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피비갤러리는 “언타이틀드 아트 마이애미는 세계 유수 갤러리와 신진·중견 작가들이 집중 조명되는 주요 플랫폼”이라며 “한국 작가들의 독창적 작품 세계를 국제 시장에 강하게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현대미술의 폭넓은 창작 에너지를 글로벌 무대에 제시하는 이번 참가가, 6명의 작가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