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논조로 정평 있는 프랑스 르몽드 신문도 흥분했다. 오스트리아 총선을 전하면서 최상급 형용사 범벅이다. 이 나라 역사상 가장 젊은 종리요, 유럽에서 가장 젊은 지도자일 뿐 아니라 세계 수준의 권력자 중에서도 가장 청년다운 인물 제바스티안 쿠르츠가 탄생했단다. 쿠르츠는 이번 총선에서 이란 중도 우파 국민당 대표다. 영국 BBC방송도 서른한 살 쿠르츠를 대뜸 ‘분더부치’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물 위를 걷는 남자라는 뜻이다. 말처럼 그는 정치 기적을 일궈왔다. 쿠르츠는 쇤부른 궁정에서 가까운 마이틀링 마을에서 태어났다. 스물 셋에
[아트코리아방송 = 나경택 칼럼니스트] 국방부가 철원 육군 6사단에서 발생한 이모 상병의 총탄 사망 사고원인을 도비탄이 아닌 유탄이라고 최종 발표했다. 사격장에서 발사된 총알이 순직한 이 상병 주변의 나무 등 물체에 튕긴 게 아니라 이 상병을 향해 곧바로 날아갔다는 것이다. 군은 사격훈련통제관인 중대장과 병력인솔부대 소대장 등 3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단장 등 16명을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군 사격장 안전관리와 군기가 얼마나 허술하고 심각하게 무너졌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국방부 조
[아트코리아방송 = 나경택 칼럼니스트] 건국대 산학협력단 정의준 교수는 2000여명의 청소년과 부모를 심층 분석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부모가 많이 간섭할수록, 고등학생은 부모의 기대가 높을수록 게임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부모가 주는 스트레스가 게임 과다 몰입의 원인이라는 얘기다. 요즘 아이들은 외모든, 성정이든, 취업이든, 뭔가 뜻대로 안 풀리면 부모 탓을 하는데 이젠 게임중독도 부모 탓이라니 부모 노릇하기 정말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이 연구도 전체 그림을 이해하려면 관련된 기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아트코리아방송 = 나경택 칼럼니스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화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북핵 ICBM이 미국을 실제 위협하는 단계로 갈 경우 전면적 군사공격에 나선다는 것이다. 1990년대 북핵문제가 본격 대두한 이후 미국에서 나온 가장 강력한 대북 경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 김정은이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연설문은 즉흥 발언이 아니라 사전에 작성된 것이었다고 한다. 연설 직후 미 공군 수뇌부는 “오늘 밤이
[아트코리아방송 = 나경택 칼럼니스트] 서울 강서구 가양동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특수학교를 세우는 문제로 열린 주민 토론회에서 장애아를 둔 엄마 20여명이 학교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먼저 무릎을 꿇은 장민희 씨를 비롯한 대부분의 자녀가 고학년이어서 학교가 생겨도 자녀를 보내지 못한다. 그럼에도 이런 행동을 한 것은 다른 장애아라도 혜택을 입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였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퍼져 나간 이 영상은 장애인 부모의 아픔과 함께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문턱에서 장애인학교 하나를 풀지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피 냄새 좋네.”, “어차피 살인미수인데 더 때리면 안되냐?” 또래를 무릎 꿇려 피투성이 되도록 때린 10대 소녀들 대화가 이랬다. 쇠파이프와 소주병으로 한 시간 넘게 맞은 아이는 의식을 잃어가고 있다. 그걸 사진으로 찍어 보내며 “심해?”라고 물어왔단다. 이쯤 되면 학생이 아니라 괴물이다. 부산 폭력이 드러나자 강릉과 아산에서도 피해자가 나왔다. 아산에선 중학생을 모텔로 불러내 담배로 허벅지를 지졌다. 이들 뿐일까! 얼마나 많은 잔인한 폭력이 어른들 모르게 벌어졌을까! 2011년 겨울 대구에서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등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박 전 대통령은 삼성의 승계 작업을 인식하고 있었고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승마지원 요구가 최순실 딸 정유라에 대한 지원 요구임을 알고 있었다.”며 “둘 사이에 삼성 승계 작업이라는 포괄적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는 취지로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의 관건은 이 부회장의 경우 언제 정유라에 대한 지원 사실을 알게 됐는지 재판
[아트코리아방송 = 나경택 칼럼니스트]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6 고용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연평균 노동시간은 2113시간이다. OECD 조사 대상 34개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2246시간)에 이어 두 번째이고 회원국 평균보다 347시간 더 많다. 1인당 노동생산성은 시간당 31.8달러로 OECD 평균 46.8달러의 68%에 불과하다. 현명하게 일하지 않으면 오래 일한다고 해서 결과가 좋은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정치권에서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은 잊을 만하면 등장하지만, 직장인들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서울= 아트코리아방송] = 조선시대 정인지는 세종의 명으로 편찬한 고려사의 서문에서 태조 왕건의 건국 광종의 과거제 도입 성종의 종묘사직 확립 문종 때의 태평성대 이후의 쇠락으로 간략히 고려사를 요약하고 있다. 과거제가 얼마나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과거는 중국에서 귀화한 자문관 쌍기의 건의로 도입돼 조선 말 고종이 폐지할 때까지 이어졌다. 시험으로 공무원을 충원하는 것은 유교 문화권의 오랜 전통이다. 그 현대판이 사법시험 행정고시, 외무고시라고 할 수 있다. 고시 하면 가장 먼저 사법시험을 떠올릴 수밖에
[서울= 아트코리아방송] = 당번병을 영어로 배트맨(batman)이라고 한다. 전쟁 중 장교의 짐이든 안장(bat)을 말에 씌워 끌고 다니던 사람에서 비롯됐다. 영국군에는 제1차 세계대전까지만 해도 모든 장교에게 병사-하인(Soldier-servant)이 딸려 있었다.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 샘이 주인님(Master)이라고 부르는 프로도와의 관계가 작가 존로널드 톨킨이 참전 중 경험한 장교-주인과 병사-하인의 관계에 기초한 것이다. 이 말이 전간기에 들어와 시대착오적으로 느껴지면서 배트맨으로 바뀌었다. 당번병은 장교의 명령을 부하에게
[서울= 아트코리아방송] = 작년 4월 중국 CCTV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군복 입은 모습을 5분가량 방영했다. 중앙군사위 연합작전 지휘센터를 시찰하는 모습이었다. 화면 속, 시 주석은 얼룩무늬 군복에 각반을 차고 군화까지 신었다. 그는 “중국몽(중국의 꿈), 강군몽을 함께 실현하라.”고 훈시했다. 시 주석이 연합작전지휘 총사령관이 된 사실도 이때 처음 알려졌다. 그의 군 장악력이 마오쩌둥에 버금갈 정도가 됐다는 말이 나왔다. 시 주석의 군복 입은 모습이 1년 3개월 만에 다시 등장했다. 중국 네이밍구에서 열린 건군 90주년 기념 열
[서울= 아트코리아방송] = 문재인 정부의 ‘뜨거운 감자’였던 증세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국정기회가문회의가 ‘증세 없는 복지확대’ 방침을 담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당·정·청은 대기업과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올리고 소득세 최고세율도 40%로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증세를 하더라도 대상은 초고소득층과 초대기업에 한정될 것
[서울= 아트코리아방송]= 중국의 인권운동가이자 첫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류사오보가 간암으로 62세의 생을 마감했다. 2008년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에 맞춰 공산당 일당체제 종식을 촉구한 08헌장을 주도한 죄(국가전복선동)로 11년 형을 복역 중이던 그가 올 5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음에도 중국 정부는 아내와 함께 해외로 나가 치료받고 싶다는 그의 소망을 끝내 저버렸다. 인도적 편자의 출국을 요청한 국제사회의 호소도 외면했다. 류사오보는 다른 반체제 인사처럼 해외 망명의 길을 택하지 않고 14억 인민과 함께 가혹한 인권 탄
[서울= 아트코리아방송] =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작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최저임금을 5년간 50%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근로자를 위한 파격적 결정이었다. 이 기회를 잽싸게 낚아챈 것이 기업 유치에 혈안이 돼있던 폴로리다 주지사였다. 즉각 캘리포니아로 날아와 “기업들이여 최저임금이 싼 폴로리다로 오라”고 선전하고 다녔다. 급기야 격분한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폴로리다로 돌아가라”고 쏘아 붙이는 일까지 벌어졌다. 최저임금제는 19세기 말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15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최저임금과 일자리 총량의 관계는 경제학의
[서울 = 아트코리아방송] = 베를린 선언 ‘평화를 위하여’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 쾨르버재단 연설을 통해 새 정부의 한반도 평화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핵과 전쟁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북한체제 안전을 보장하는 한반도 비핵화 추구, 항구적 평화체제구축, 새로운 한반도 신 경제지도, 일관성 있는 비정치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5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서는 쉬운 일부터 해야 한다며 추석 이산상봉,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