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진서연-유현석-안소희 등 출연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국내에서 8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연극 '클로저' 역시 시대와 발맞추어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연극 '클로저' 캐스팅. 제공 ㈜레드앤블루
연극 '클로저' 캐스팅. 제공 ㈜레드앤블루

연극 '클로저'는 현대 런던을 배경으로 앨리스, 댄, 안나, 래리라는 네 명의 남녀가 만나 서로의 삶에 얽혀 드는 과정을 좇는 작품이다.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이 끝나는 과정 속에서 서로를 향해 품는 열망과 집착, 흔들리는 마음, 소통과 진실의 중요성을 조명한다.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패트릭 마버(Patrick Marber)의 작품으로 1997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연극 '클로저'는 이듬해 이브닝 스탠다드 올해의 최고 코미디상,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창작연극상, 런던 비평가협회 최우수 창작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1999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로 진출해 6개월간 흥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2004년에는 나탈리 포트만, 주드 로, 줄리아 로버츠, 클라이브 오웬이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이 영화로 앨리스 역의 나탈리 포트만과 래리 역의 클라이브 오웬이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녀 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 역시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거머쥐었다. 1997년 초연 이래로 50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된 전세계가 사랑하는 작품이다.

 

8년 만에 공연되는 연극 '클로저'는 런던 프로덕션이 작품의 상징성에 집중한 것처럼 이번 국내 프로덕션에서도 구태의연한 고정관념이나 사고방식을 관객에 강요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한다. 먼저 새로운 토대를 다지기 위해 영화 '스파이더맨', '데드풀', '미드웨이' 등 다양한 영화를 번역한 믿고 보는 번역가 황석희가 연극 '클로저'의 극본 번역과 윤색을 맡았다. 이어 연극 '올드위키드 송', '앨리펀트 송' 뮤지컬 '후크', '아가사' 등 서사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김지호 연출이 지휘봉을 잡아 연극 '클로저'의 재탄생을 이끈다. 

 

한편, 연극 '클로저' 이번 시즌에서는 이상윤, 진서연, 김다흰, 이진희, 최석진, 유현석, 안소희, 김주연이 캐스팅되어 언제 어디서나 존재할 수 있는 네 남녀의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관계를 밀도 있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연극 '클로저'는 오는 4월 23일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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