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배드 앤 크레이지' 용사장, '더 글로리' 이사라, '경이로운 소문2' 겔리 역으로 최근 매체 연기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가 바로 김히어라이다. 매체 쪽에서는 주로 악역이었지만 그만의 독보적인 아우라가 빛나는 강인한 인상을 남긴 연기였다.
하지만 김히어라는 연극과 뮤지컬에서 먼저 이름을 올린 배우였다. 2011년 뮤지컬 '잭 더 리퍼'를 통해 데뷔한 그녀는 올해로 12년 차이다. 뮤지컬로 복귀는 2021년 '베르나르다 알바' 이후 약 2년 만인 것이다.
지난 10일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열렸던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에 참석한 김히어라는 "약 2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감격스러운데 '프리다'는 초연 때 세종문화회관에서 본 적이 있다. 보면서 '내가 저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소향 배우님처럼 무대 위에서 '프리다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생각만 하고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 프리다라는 너무 좋아하는 인물을 맡아서 좋았다. 촬영 후 편집이라는 과정을 거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매체 연기와 달리 오롯이 무대에 서면 세 명의 배우들과 함께 무대를 책임져야 하니 정말 떨렸다. 처음에는 '내가 왜 이걸 한다고 했지'라는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행복하게 잘하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초연 때 김소향 배우가 구축한 프리다 칼로. 새롭게 올 시즌 합류한 김히어라는 어떻게 해석하고 또 다른 어떤 프리다 칼로를 탄생시킬지 그의 연기에 주목이 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그는 "저는 뮤지컬과 연극에서 10년 넘게 열심히 해오고 있었어요. 최근 매체 쪽 '더 글로리'나 '경이로운 소문2'(이라 '경소2')에 출연하면서 대중분들께 얼굴을 더 알리는 계기가 됐는데 주로 악역이었다. 그래서 그런가 '프리다'를 보러 오신 분들이 놀라시더라. 'TV에서 본 배우인데 연기 좀 하네' 라고.
"경소2'와 '프리다'의 인물은 너무 다르고 노래와 안무까지 많은 것들을 소화해 내야 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보러와주신다면 매체의 화면에서 봤던 김히어라와 다른 훨씬 더 다른 매력을 보실 수 있을거에요. 제가 소향 언니보다 어리고 경력도 모자르지만 언니가 프리다에서 많은 것들을 이미 구축해 놓은 상태라 많은 것들을 따라 하고 배우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니보다 다른 점이라면 좀 더 젊은 에너지가 있다는 점"이라며 "고통을 느끼거나 어떤 사건을 프리다가 표현할 때 훨씬 더 에너지와 구현해 내는 기술적인 것들이 어리다고 할까요. 그런 부분에 있어 서로의 장단점이 분명한 것 같다"며 자신만의 강점을 어필했다.
'수고했어, 오늘도' 자신의 하루를 한 단어로 정의해 달라는 요청에 김히어라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하루 하루를 후회없이 잘 살고 내일 일어나면 오늘도 후회없이 사는거 ... 저는 이렇게 살고 있기 때문에 '수고했어, 오늘도'라고 말하고 싶다"며 하루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뮤지컬 '프리다'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더 라스트 나이트 쇼'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프리다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일들과 만났던 인물들을 상징하는 레플레하, 데스티노, 메모리아와 함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며 깊은 감동과 뜨거운 열정을 선보인다.
프리다 역의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외에 프리다의 연인이자 분신이자 '더 라스트 나이트 쇼'의 진행자 '디에고 리베라'를 연기하는 레플레하 역의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 프리다를 고통 속에 빠지게 한 사고 이후 그녀에게 서서히 다가가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려 하는 데스티노 역에는 임정희, 이아름솔, 정영아가 출연한다. 프리다의 어린 시절과 사고를 당하지 않은 평행우주 속 프리다를 연기하는 메모리아 역 최서연, 박시인, 허혜진, 황우림은 환상적인 존재를 각기 다른 매력으로 표현한다. 뮤지컬 '프리다'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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