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7일~ 4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스튜디오 블루 극장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어른들의 현실 동화 판타지 연극 '보보와 자자'가 오는 2월 무대에 올려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보보와 자자' 공연 포스터. 제공 바람엔터테인먼트
연극 '보보와 자자' 공연 포스터. 제공 바람엔터테인먼트

연극 '보보와 자자'는 힘과 권력에 의해 형성되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동화적 캐릭터와 희극적 상황으로 알레고리화 하여 신랄하게 풍자하는 정치풍자극이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이용해 여전히 우리 사회를 뒤흔드는 상징적인 이 사회의 기득권들을 겨냥하고 정치적 맥락을 풍자하여 권력의 속성을 꼬집음으로써 통렬한 웃음을 전달한다.

 

연극 '보보와 자자'에서 예쁘고 지적이며 교양을 갖춘 여자 보보는 권력을 상징하며, 보보의 파트너인 자자는 머리 나쁘고 무식한 남자로 원초적 폭력성을 보여주는 인물을 표현한다. 파트너지만 주종관계에 가까운 두 사람의 사이에 둘시네아라는 못 생기고 천한 신분의 여자와 햄릿을 닮은 '왕자'가 나타나 질투심을 자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태영 작가의 극적 상상력과 재치가 돋보이는 연극 '보보와 자자'는 몸단장하고 자는 일밖에 모르는 공주형 여자 보보와 그녀에게 착취당하는 노예형 남자인 자자의 그로테스크한 관계는 동화적 외형을 빌어 위험한 폭력성을 휘두룬다. 작가는 데뷔 초부터 현재까지 주로 우화나 풍자극의 형식이나 사회 정치상황을 비틀어 풍자한 극들을 발표해왔다. 기존 질서나 제도적 권력, 사회적 모순들을 풍자해온 그의 작품들은 사회적 논쟁거리를 생산해내기도 했다.

 

연극 '보보와 자자'는 작가 오태영, 각색 정진국, 연출 양태진, 출연 노지유, 장희원, 김정민, 최평선, 전희진, 공찬영, 이요한, 김현진 등이 출연한다.

 

공연시간은 평일 7시30분, 토요일 3시, 6시 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고 2월 16일까지 조기예매시 50%할인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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