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다가오는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공연으로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는 관객들을 위해 올 가을 연휴에 관람하면 좋은 공연 3편을 엄선했다.

 

뮤지컬 '레베카' 공연 사진.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레베카' 공연 사진.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레베카' ... 단 하나의 '마스터피스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 없는 가장 완벽한 뮤지컬 '레베카'가 추석 연휴 짜릿함을 선물한다. 역사적인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작품은 2013년 한국 초연 이후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메가 스터디셀러'다. 

 

류정한, 민영기, 에녹, 신영숙, 옥주현, 리사, 장은아, 김보경, 이지혜 등 '레베카 신드롬'을 일으킨 오리지널 캐스트들과 테이, 이지수, 웬디 등 여러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뉴 캐스트들이 합류하여 화려하고 다채로운 시너지를 탄생시켰다.

 

그간의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한층 섬세하고 극적인 무대로 짜릿한 매력을 전하고 있는 뮤지컬 '레베카'는 무대, 영상 디자인에 섬세한 디테일을 추가하여 완벽에 완벽을 더한 퍼펙트 시즌으로 거듭난다. 안개가 자욱한 맨덜리 저택을 배경으로 극 중 '나(I)'와 댄버스의 감정이 폭발하는 그 순간, 360도로 회전하며 관객을 삼킬 듯이 다가오는 회전 발코니 세트는 작품의 상징적인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큰 인상을 남긴다. 여기에 단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치밀한 서사와 휘몰아치는 전개, 중독적인 멜로디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은 음악까지 단연코 2023년 마스터피스의 면모를 굳히며 추석 연휴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채울 것이다.

 

뮤지컬 '벤허' 공연 사진.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벤허' 공연 사진.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벤허' ...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완벽한 뮤지컬 '레전드 뮤지컬'의 귀환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 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탄생한 뮤지컬 '벤허'는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로 연일 화제를 모으는 작품이다. 동명의 영화가 큰 인기를 끈 만큼, 부모님 세대에는 추억을 되살리는 작품이자 젊은 세대에게는 블록버스터급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뮤지컬로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역동적인 액션, 홀로그램을 활용한 무대 영상을 시작으로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꼽히는 박진감 넘치는 전차 경주 장면은 한국 뮤지컬 기술의 선진적 도약을 이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벤허'는 한층 더 속도감 있는 드라마와 촘촘한 전개,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인 박은태, 신성록, 규현, 이지훈, 박민성, 서경수 등의 입체적인 연기와 26명의 앙상블이 펼치는 웅장한 군무는 작품의 백미로 꼽히며 전 시즌을 뛰어넘는 창작 뮤지컬 수작의 진수를 선보인다는 극찬이다. 극 후반 벤허가 작품의 메시지인 화해와 용서를 깨닫게 되는 내용을 담은 ‘골고다’ 씬은 작품을 관통하는 압축된 서사와 듣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음악과 군무로 일반 관객들은 물론, 해당 씬과 연관이 있는 종교 관련 단체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프리다 칼로 역 알리, 데스티노 역 이아름솔, 메모리아 역 허혜진). 2023.08.1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프리다 칼로 역 알리, 데스티노 역 이아름솔, 메모리아 역 허혜진). 2023.08.1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뮤지컬 '프리다' ... 열정과 환희가 탄생시킨 뜨거운 호흡! 프리다 칼로의 삶

현 시대 가장 강렬한 화가로 꼽히는 프리다 칼로의 삶이 무대에서 펼쳐진다. 긴 황금 연휴 기간이 끝나고 삶에 대한 열정과 환희의 메시지로 가득찬 공연으로, 가까운 친구나 연인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작품으로 꼽힌다. 정통 유럽 뮤지컬을 대거 성공시켰으며 대형 창작 뮤지컬을 선도하는 EMK의 노하우가 집약된 작품은 러닝타임 내내 촘촘한 밀도의 서사와 입체적인 캐릭터, 강렬하고 중독적인 멜로디가 만나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았다.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로,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 임정희, 정영아, 이아름솔, 최서연, 박시인, 허혜진, 황우림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고통 속에서도 Viva La Vida(인생이여 만세)를 외친 프리다의 모든 것을 무대에 쏟아내며 매 순간 열정의 무대를 탄생시키고 있다. 특히  인생의 마지막 순간 ‘더 라스트 나이트 쇼’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프리다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일들과 만났던 인물들을 상징하는 레플레하, 데스티노, 메모리아와 함께 풀어내는 인생에 깊은 감동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뮤지컬 ‘벤허’와 뮤지컬 ‘프리다’는 작품의 색채에 맞춰 연인부터 가족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황금연휴 패키지 할인을 10월 9일까지 진행하고 있어 황금 연휴를 문화의 향기로 물들이고 싶은 관객의 발걸음이 이어질 전망이다.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공연은 오는 11월 19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상연되며, 뮤지컬 ‘벤허’는 11월 19일 LG 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홀, 뮤지컬 ‘프리다’는 10월 1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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