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완벽을 넘어선 최고의 뮤지컬 '레베카'가 10주년 기념 공연의 첫 주를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뮤지컬 '레베카'가 지난 19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역사적인 10주년 기념 공연이자 일곱 번째 시즌의 시작을 성대히 알리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은 류정한, 민영기, 에녹, 신영숙, 옥주현, 리사, 장은아, 김보경, 이지혜 등 매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완벽한 찬사와 입소문을 이어갔던 오리지널 캐스트는 물론 테이, 이지수, 웬디 등 탄탄한 실력과 새로운 매력으로 무장한 뉴 캐스트가 모이며 다시 한번 '레베카 신드롬'을 예고하는 압도적인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개막 이후 모든 배우들은 수개월간 뮤지컬 '레베카'를 향해 쏟은 열정과 노력을 무대 위에 온전히 드러내며 그 어느 때보다 의미 깊고 아름다운 시즌의 막을 열었다.

 

뮤지컬 '레베카' 공연.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레베카' 공연.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10주년 기념 공연이라는 역사적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레베카'는 그간의 프로덕션 노하우가 총 집결된 것은 물론 무대, 영상 디자인에 섬세한 디테일을 추가하고 업그레이드하여 몰입감을 높였다. 무대를 휘감는 프로시니엄에는 작품의 핵심적인 장면을 상징하는 듯한 소품들이 감각적으로 장식되어 있어, 마치 관객으로 하여금 극 초반 '나(I)'가 들려주는 그림책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더불어, 극 말미 맨덜리 저택 전체가 불타오르며 화염으로 휩싸이는 장면에서는 무대 최상단의 '레베카'를 상징하는 듯한 'R'도 함께 불타오르며 스러져가는 듯한 효과를 더해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평이다.

 

특히 뮤지컬 '레베카'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인 회전하는 발코니 신은 거대한 무대가 주는 압도적인 분위기에 휘날리는 커튼, 섬세한 조명 디자인, 폭발적인 고음의 넘버가 합쳐져 보는 이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뮤지컬 ‘레베카’의 10주년 기념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배우들은 공연 직후 진행된 무대 인사에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막심 드윈터 역 류정한은 "'레베카' 10주년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다. 한 작품이 10년 동안 꾸준하게 사랑받는다는 건 배우로서, 관객으로서 모든 분들이 뿌듯해하고 즐거운 일이다. 10주년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건 관객 여러분들이다.”고 소감을 전했고, 민영기는 "오늘 여러분들의 큰 박수와 환호성 덕분에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감사 드린다. 마지막 공연인 11월 19일까지 안전하게 열심히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박수와 기도 부탁 드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에녹은 "몇 개월 만에 다시 뮤지컬 무대로 돌아왔는데 처음 노래를 부르게 됐을 때 살짝 뭉클하더라. 이 자리가 정말 소중한 자리였고, 정말 행복한 자리였다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닫는 자리였다"며 "처음 공연을 시작했으니 앞으로 더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밝혔고, 테이는 "늘 소원하던 작품이었는데, 10주년 기념 공연에 새로운 막심으로 함께 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 앞으로 무대에 설 날들이 남아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첫 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댄버스 부인 역의  신영숙은 "10년 동안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무대에 오른 댄버스로 10주년기념 공연 무대에 오를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 10년 간도 노련한 댄버스를 보여드릴 터이니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옥주현은 "이번 시즌에도 열렬히 격하게 반겨주시고 환영해 주신 관객들에 대한 감사함을 안고 더 건강하게, 최선을 다해 여러분께 평생 잊지 못할 시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댄버스가 되겠다"고 전했다.

 

댄버스 부인 역 리사는 "뮤지컬 '레베카'는 최고의 제작사와 스태프, 배우들이 모두 모인 작품이니 만큼 다른 말이 필요 없는 공연이다. 9년 만에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마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은아는 "아무것도 아닌 저를 환호해 주시고 저의 댄버스를 사랑해 주시고 10주년 무대에 영광스럽게 설 수 있게 해 주신 건 관객 여러분들 덕분이다. 최고의 공연을 선사해 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나(I)' 역의 김보경은 "10년 전에, 10년 후에도 '나(I)' 역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초연에 굉장히 고생하면서 연습을 했었는데, 이번 시즌 연습을 시작하니 몸이 그때의 기억을 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오늘 관객 분들의 환호가 제게는 큰 선물이다. 정말 감사 드린다"며 애틋한 소감을 전했으며, 이지혜는 "'레베카'는 정말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공연이다. 관객 분들께서 그만큼 집중해서 봐주시기 때문에 매 공연 에너지를 느끼며 공연을 하고 있다. 항상 소중히 처음처럼 매 장면 최선을 다해 공연을 하고 있으니 많은 성원 부탁 드린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나(I)' 역의 이지수는 "'레베카'라는 공연을 너무 하고 싶어서 세 번 만에 합격해서 무대에 서게 됐다. 어렵고 힘든 역할일 수 있지만, 작품이 '나(I)'의 성장 과정을 그려낸 것처럼 저의 성장 스토리를 보여드릴 테니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한다"고 밝혔으며, 웬디는 "항상 마음 속에 뮤지컬 배우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그 꿈을 '레베카'로 이루게 되어 기쁘다. 스태프, 배우, 그리고 관객 분들 덕분에 첫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뮤지컬 데뷔 무대에 오른 떨림과 설렘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11월 19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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