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최재림-민경아-박지연-이충주) 2024.02.14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최재림-민경아-박지연-이충주) 2024.02.14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이 작품은 남녀의 만남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 일과 사랑, 종교, 가족, 나의 정체성,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갈등 등 우리의 인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들로 관객들을 이끈다. 성별이나 나이를 초월해 모두가 공감하는 보편적인 이야기입니다" -이지영 연출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두 남녀 제이미와 캐시가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헤어지기까지 5년간의 시간을 담은 뮤지컬로, 단 두 명의 배우가 음악으로 공연 전체를 채우는 송스루 뮤지컬이다. 이 작품이 '사랑과 이별'을 다루는 여타 작품과 다른 점은 두 남녀의 시간이 서로 반대로 흘러 공연 내내 서로 엇갈린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이다. 남녀 간의 서로 다른 시간과 감정을 한 무대에서 번갈아 보여주며 총 14장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의 특별한 구성은 그들의 사랑과 이별의 감정들을 더욱 극대화하고 안타깝게 만든다.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회회관 S씨어터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프레스콜은 다섯 곡의 넘버 시연 후 기자간담회로 이어졌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은 그동안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마틸다' 아이다' '고스트' 등에서 협력 연출로서 사랑의 감정이 극대화된 공연의 섬세한 한국화 작업을 하며 극의 디테일한 부분을 잡아내며 날카로운 시선을 보여주었던 이지영 연출의 첫 단독 연출작이다.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이지영 연출) 2024.02.14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이지영 연출) 2024.02.14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이지영 연출은 "2003년도 예술의전당 공연 당시 관객으로 보고 엄청 울고 저의 인생 공연이라고 생각하고 짝사랑을 해왔는데 그런 공연의 연출로 입봉하게되어 너무나 영광이고 매 순간 기적같은 순간이었다. 공연을 사랑했던게 이뤄지는 기적 같은 순간이어서 엄청난 배우들과 함께 이야기를 살아있게 만들어내고 배우분들이 진심을 다해서 푹 빠져주시는 것을 보고 '정말 공연 기획을 잘했구나 '사랑이 이뤄지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저희 공연이 시작한지 이제 한 달이 지났는데 관객 분들이 제 생각 이상으로 많은 생각들을 담아주셨다. 저희가 찾아내지 못하는 부분들도 얘기해주시고 해서 이 둘에 대해서로 논쟁도 하고 이 공연과 나아가 관객분 자신에 대한 생각에 이르게 되는 그런 지점들을 보면서 너무 뿌듯하다"라며 15년 만에 재공연 되는 작품 연출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이번 '라스트 파이브이어스' 공연은 두 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퇴장없이 넘버들을 소화해 내야 하는 고난이도 작업이다. 이렇게 작품 연출이 된 구성에 대해 이 연출은 "원래는 솔로곡 교차로 진행된다. 대부분 그렇게 공연이 진행되는데 저희는 처음 무대 디자이너와 안무님이랑 얘기를 할 때 5년이라는 시간 위에 두 인물을 올려놓고 싶었다. 두 사람 모두 그 시간대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같은 공간 속에서 물리적으로 같이 다른 방향으로 다른 속도로 나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좀 더 직관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자기만의 시간과 속도가 있는데 다른 상대방도 그럴 것이다 착각하기 때문에 그런 관계에서 갈등이 생긴다고 생각해서 그지점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래서 회전무대를 통해 두 배우가 어긋나거나 함께 만나거나 하면서 심리적인 거리 그리고 관계의 상황을 이미지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연출은 "곡 하나가 길고 고난이도다. 배우분들이 쉽게 불렀지만 정말 어려운 노래와 연기들이 많기 때문에 쉬지 못하고 90분 동안 오롯이 무대를 책임져야 하는 어려운 선택이었는데 네 분의 훌륭한 배우들만 믿고 제가 도전을 했고, 배우분들도 흔쾌히 동참해주셔서 즐겁고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 많은 것들을 챙겨주시고 발견해줘서 이런 무대를 만들어주지 않았나 한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두 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르는 2인극이자 송스루 뮤지컬의 특별한 구성이지만 이들을 뒷받침하는 완벽한 음악의 힘으로 더욱 빛을 발한다. 이 작품의 3번째 주인공이라 이야기할 수 있는 음악은 두 대의 첼로, 바이올린, 베이스, 기타, 피아노 등 6개의 악기로 구성된, 클래식하고 서정적인 선율로 이루어져 있다. 정교하고 드라마틱한 멜로디는 인물 내면의 깊숙한 곳을 파고들어 미처 가사로 표현되지 못한 심리상태까지 엿볼 수 있게 한다. 때론 호수 같고 때론 폭풍 같은 음악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100분 동안, 사랑의 환희와 좌절, 고통 그리고 이별의 아픔은 관객에게 오롯이 전달된다.  

 

이 작품은 2002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올라 DRAMA DESK AWARDS에 7개 부문 노미네이트 되고, 작곡상과 작사상을 수상한 수작으로 우리나라에선 2003년, 2008년 두 번 공연되었다. 이후 이 작품을 공연하기 위해 수차례 시도했으나 주인공 캐시와 제이미의 심리를 표현하는 디테일 한 연기와, 100분간 퇴장 없이 이어지는 고난도의 음악을 소화할 적절한 연령대의 배우를 찾지 못해 무산되는 과정을 겪었다. 그렇게 15년의 시간이 흘러 2024년, 깊은 감성과 가창력을 가진 최고의 배우 박지연, 민경아 (캐시 역), 이충주, 최재림 (제이미 역)이 캐스팅되어 드디어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캐시 역 민경아) 2024.02.14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캐시 역 민경아) 2024.02.14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캐시 역의 민경아는 "처음 공연이 퇴장없이 계속 한 무대에서 진행된다고 들었을 때 약간의 고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 좋다. 캐시는 시간의 역순으로 가는데 오히려 행복했던 기뻤던 감정이 계속 가기 때문에 제이미의 시간 순으로 가는 감정이 많이 도움을 받아요. 저희가 역으로 갈때 같은 시간도 아니고 공간도 아니지만 그걸 은은하게 계속 흡수하고 있고 과거를 회상하게 되고 도움이 많이 되는거 같아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2인극에 대한 생각은 "참 어렵잖아요. 하지만 기회가 온다는 것 자체가 나를 믿고 써준다는 그런 뜻이기 때문에 사실 아무나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정말 배우라면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고, 제가 했던 공연 중 역대급으로 어렵고 힘든 공연이에요. 송스루이고 저희가 항상 풀어야 할 숙제인거 같아요. 뮤지컬이라는게 노래 안에 대사를 하는거라 항상 그안에서 어떻게 노래 안에서 내 감정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이 있는데 송스루는 처음이고 정말 저에게 많은 공부가 된거 같아서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잘해내겠다"는 다짐을 더했다.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캐시 역 박지연) 2024.02.14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캐시 역 박지연) 2024.02.14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같은 캐시역의 박지연은 "연출님이 말한 서로의 시간에 책임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굉장히 인상깊었고 공연 초반에는 뒷부분을 연기하고 있는데 경아 배우가 말한 것처럼 회상으로 제이미를 바라보면서 더 자극을 받고 점점 식어가는 제이미를 같이 느끼면서 반대로 더 탄력을 받아서 오히려 반대되는 그 감정들이 부딪힐수록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 재미있게 공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시간에 대한 것이 가장 큰 공연의 포인트이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도 1번 곡에서 출발해 캐시의 이미지를 만들었어요. 시간 순으로 가면  14번이 캐시의 시작인데 그러다보니 그런 혼란들이 있었는데 저희가 연습 과정에서 시간 순으로 모든 곡들을 이렇게 퍼즐 맞추기해서 시간 순으로 노래를 불러보고 반응하고 실제로 반응도 해주면서 연습했던 시간이 있었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라며 "연습 때부터 턴테이블을 같이 사용해서 되게 여러가지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들 서로의 가사들을 숙지를 해서 음악적인 포인트 부분에서 반응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어요. 그런 부분들을 네 명이서 계속 같이 연습실에서 함께 하면서 계속 그렇게 찾아갔던거 같아요"라고 네 명의 배우로서의 합이 찰떡임을 밝혔다.

 

박지연은 "이 작품은 오랫동안 꿈궜던 작품이라 작품 참여에 대한 큰 고민은 없었어요. 10년 넘게 기다렸고 지난 2022년 초 이 공연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2년의 기다림은 길지 않았고, 작품 참여에 대한 고민은 아예 없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공연이에요. 연습하면서 매일 하나씩 퀘스트를 깨고 풀어가는 과정이었어요. 한 곡이 해결되면 다음날 다른 곡이 걸리고 그 곡을 해결하면 다른 곡이 저를 괴롭히고 이러면서 계속 어떻할까 굉장히 다양한 소리랑 다양한 장르와 보컬을 내야 하는 음악들이어서 그 부분들이 힘들지만 참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지금 공연도 너무 즐겁고 행복해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는 각오를 전했다.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제이미 역 이충주) 2024.02.14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제이미 역 이충주) 2024.02.14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제이미 역의 이충주는 "제이미는 시간 순서대로 가니까 감정에 맡겨서 가는 부분이 있는데 캐시가 역순으로 가는데 만약 저희가 무대 퇴장이 있고 캐시가 연기를 할때 퇴장하는 상황이었다면 지금만큼 공연을 더 깊이 있게 전달하지 못했을 거 같습니다. 캐시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이미의 환경을 그려볼 때가 많아서 처음엔 저도 굉장히 당황했었다"면서 "저는 공연 중 물을 많이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리는 타입이라 기능적으로 가능할 것인가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은 퇴장이 있는 공연은 그려지지 않는다. 지금 공연이 너무 감사하고 좋고 이 버전을 많은 분들이 사랑해줬으면 합니다"는 바람을 전했다. 

 

'라스트 파이브이어스'는 2인극이지만 1인극처럼 연기해야 한다. 이에대해 이충주는 "그동안 2인극을 안해본 것도 아닌데 처음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쉽지 않은 도전이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같이 하는 배우와 스태프을 들었을 때 이 작품에 대한 음악과 텍스트를 봤을 때 정말 배우로서 모든 것을 던져서 부딪쳐 볼 만한 가치있는 도전이겠다는 확신이 들어 매일매일 공연 중에 그 숙제를 풀어가는 중인 거 같습니다. 매일 무대에서 궁금했던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과정인 거 같아요. 선택에 후회는 없고 너무 감사하고 이런 좋은 작품에 제가 참여할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쁘고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에서 제이미는 8곡, 캐시는 9곡의 넘버를 소화한다. 이 많은 넘버들을 무대에서 소화하고 에너지를 분배하는 각자만의 방법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제이미 역 최재림) 2024.02.14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제이미 역 최재림) 2024.02.14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제이미 역의 최재림은 "처음에 둘 다 퇴장없이 연출을 하고 싶다는 연출님의 비전을 듣고 당황했어요. 내가 아는 작품은 이게 아닌데 한 곡 열심히 부르고 들어가서 4,5분 정도 쉬고 나와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같이 한 무대에서 존재하다 보니까 물론 같은 시간대는 아니지만 다른 시간대의 캐시의 노래를 들으면서 미래가 보일 때도 있고 과거가 보일 때가 있어요. 역할로서 그런 지점에서 배우로서 느껴지는 감정적인 부분들이 신선했고, 그 가사에 반응하는 재미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직접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이미지적인 것들, 그런 것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었고 배우들이 퇴장이 없다 보니까 스태프분들이 무대 곳곳 여기저기에 물을 많이 준비해  주셨다. 적절한 수분을 보충하면서 어떻게 제이미의 시간으로 캐시의 시간에 자극을 줄 수 있는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고충을 드러냈다.

 

한 공간에 두 배우가 있지만 서로 다른 공간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에 연기하는 배우에 대한 리액션은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대해 최재림은 "관객들이 이 공연을 보시기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착각할 만한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는데 역할로서 연기를 할때 현재 제이미의 상황에서 초반에는 제이미가 캐시의 반응해 웃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라든지 'See I'm Smiling(웃음이 나)' 부분에서 경아 씨가 치열한 무대에서 '너는 왜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느냐' 말에 제이미가 얼굴에 조명을 한껏 받아요. 활짝 웃고 있는 그런 그림을 볼때 제이미의 상황에서 현재 내가 성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그 상황을 계속 곱씹으면서 그렇다면 내가 지금 만나고 있는 캐시와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어떤 희망찬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2인극에 대한 최재림의 생각에는 확신이 있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세 번째 참여하는 2인극인데 처음에 '트레이스 유'(2016년)라는 2인극으로 입문했었고 두 번째가 '타지마할의 근위병'(2017년)이라는 연극입니다. 이번이 세 번째인데 배우로서 책임져야 할 분량이 가장 많은 작품인 거 같아요. 상대방이 같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각자의 노래가 진행될 때는 온전히 배우의 힘으로 노래를 채워야 해서 그 부분에 있어 많은 도전의식을 느꼈다"면서 "공연 도중 죽을것 같은 부분(사점)이 군데 군데 존재하는데 저 개인적으로 물리적으로 힘든 것은 23살을 표현해야 하는 그 부분이 큰 장벽을 느끼고 있고 제 입으로 '23살 맞습니다'라고 뱉을 때마다 관객분들이 많이 즐거워 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음악은 24살 때 처음 접했어요. 그때부터 이 음악을 너무 좋아했고 지난 15년 동안 정말 많이 들었던 음악입니다.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10년 넘게부터 해왔고 기회가 생겨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배우로서 즐겁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합류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제이미 역 최재림) 2024.02.14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제이미 역 최재림) 2024.02.14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사점 포인트에 대해 최재림은 "네 명이 모인게 정말 오래만이네요. 충주 배우하고도 프레스콜 하기 전에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얘기를 나누다보니까 어쩜 이렇게 느끼는게 똑같은지 정말 토씨 하나 안틀리고 마디 하나까지 똑같이 여기가 힘들다 여기가 힘들다가 나오더라구요. 제이미 같은 경우 첫 곡인 'SHIKSA GODDESS'(나의 여신)부터 세 번째 곡인 'The Schumuel Song'(슈무엘 송)까지가 이 공연의 80% 정도의 에너지를 쏟고 있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 같습니다. 움직임도 많고 노래 템포도 빠르고 변화가 많아서 'SHIKSA GODDESS'(나의 여신)에서 한 두 번, 'MOVING THE FAST'(너무 빨라)에서 한 세번, 'The Schumuel Song'(슈무엘 송)에서 두 번에서 두 번 반 정도 개인적으로 사점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최재림은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공연과 함께 '레미제라블' 공연에도 참여하고 있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공연에 앞서 3주간 배우들과 합을 맞춘 후 다시 합류했지만 겹치기 공연에서 온 어려움과 코로나 확진에 따른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처음 리딩부터 음악 연습까지 같이 해논 상태에서 중간에 무대 공연이 올라가고 제 공연 일주일전부터 앞두고 다시 무대 연습을 다시 했는데 저는 제가 연습하고 생각한 제이미를 열심히 연기하였고, 두 명의 캐시에게 행복한 자극을 많이 받아서 재미있게 연습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많은 작품을 출연하고 있다는 것은 배우에게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매 공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파서 며칠 피해 아닌 피해를 입힌 사건이 있었는데 다행히 빨리 회복을 해서 조속히 복귀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작품에대한 깊은 책임감을 나타냈다.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이지영 연출) 2024.02.14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프레스콜(이지영 연출) 2024.02.14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마지막으로 이지영 연출은 "이 작품은 남녀의 만남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 일과 사랑, 종교, 가족, 나의 정체성,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갈등 등 우리의 인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들로 관객들을 이끌어요. 성별이나 나이를 초월해 모두가 공감하는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애틋하고 쓸쓸한 그리고 적나라한 사랑 이야기 속에서 나와 마주하며 각자의 사랑과 인생,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떤 물음에 도착할 수 있게 작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저희 배우들이 열연하면서 하루하루 멋진 성장을 해나가고 있으니 많이 찾아주시기 바랍니다"라며 관심을 독려했다. 

 

공연은 4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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