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0일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개막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연극 '나무 위의 군대'가 6월 공연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참혹한 역사 속 실화를 바탕으로 전쟁의 무익함을 전하며 손석구, 최희서, 이도엽, 김용준 배우가 함께한다. 공개된 사진에는 손석구, 최희서, 이도엽, 김용준까지 네 명의 배우들이 관객들을 만날 시간을 고대하며 설렘과 긴장감 속에 연습에 몰입한 모습이 담겨있어 공연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전쟁의 모순 속 생존을 해 나가는 인물들을 연기해야 하는 작품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참혹함과 생사의 갈림길에서 목격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에 대한 의견과 생각 등을 연출가 민새롬과 네명의 배우들이 치열하게 교환하며 리허설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배우들의 역량으로 블랙박스 씨어터 무대를 가득 채워야 하는 만큼 연습 현장은 배우들의 깊은 몰입으로 인해 열기와 에너지가 가득했다.
나고 자란 섬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한 신병 역할의 손석구는 순수하지만 연약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할 줄 아는 섬세한 캐릭터를 집중도 높게 표현해냈으며, 전쟁 경험이 많은 상관 역할의 이도엽과 김용준은 강해 보이려 애쓰면서도 내면의 혼란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상관과 신병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해주는 신비로운 존재 여자 역할의 최희서는 몽환적이면서도 극을 이끌어가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연습 현장을 압도하기도 했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으로 인류의 역사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나무 위의 맞물리지 않는 두 병사에게 투영하여 감각적이고 솔직하게 그려냈다. 낮에는 적군의 야영지를 살피고 밤에는 몰래 나무 위에서 내려와 식량을 구하는 생활을 시작하지만 대의명분이 중요한 상관과 그저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고 싶을 뿐인 신병은 생존의 기로에서 대립한다.
관객들은 상관과 신병의 대립을 보면서 전쟁의 배경이 된 본토와 오키나와의 관계를 비롯하여 갈등과 분열, 신념과 생존, 대의와 수치등 다각적인 접근과 공감을 하게 되고, 전쟁의 무익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6월 20일부터 8월 5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티켓은 LG아트센터 서울, YES24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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