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체인징파트너' 공연포스터. 제공 바람엔터테인먼트
연극 '체인징파트너' 공연포스터. 제공 바람엔터테인먼트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체인징파트너' 말그대로 파트너가 바꿨다는 말이다. 연극 '체인징파트너'는 2017년 초연 당시 로맨틱 코믹 연극의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켜 화제를 모으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연극으로 사랑과 조건을 사이에 두고 맞선을 보는 네 남녀의 뒤죽박죽 로맨스 스토리를 유쾌하고 코믹하게 펼쳐 흥미진진한 러브라인을 그려내 빈틈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 3월 18일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개막한 '체인징파트너'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순항하고 있다. 제목에서 유추해 보면 뻔할 것 같은 내용이지만 사실 내용은 단순하다. 하지만 무대 위 배우들의 연기가 이런 모든 의구심을 한순간에 날려버리고 무대에 몰입하게 만든다. 

 

작품은 국내 최대 결혼 업체의 스타커플 매니저의 사소한 실수로 맞선 파트너가 바뀌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결혼 적령기의 남녀 두 커플이 서로 정반대의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만남을 가지지만 그 만남은 '잘못된 만남' 이었던 것. 

 

연애를 책으로 배운 7급 공무원 최민석 역에는 강성민, 이상곤, 김정운 좋은 조건을 원하는 내숭 100단 아나운서 지망생 김희선 역에는 이채비, 구도경, 최연청, 고준희 시덥지 않은 농담을 일삼는 부잣집 외동아들 채민석 역에는 김태형, 김형민, 문지후, 강이성 사랑을 밎지 못하는 순정만화 작가 김희성 역에는 김가현, 김여진 장윤정 결혼정보업체 실장 역에는 박강록, 장세윤이 출연한다. 

 

연극 '체인징 파트너' 포토타임(사진 뒷줄 왼쪽부터 김정운-박강록-강이성 . 사진 앞줄 왼쪽부터 구도경, 김여진). 2023.05.13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연극 '체인징 파트너' 포토타임(사진 뒷줄 왼쪽부터 김정운-박강록-강이성 . 사진 앞줄 왼쪽부터 구도경, 김여진). 2023.05.13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위 배우 라인업에서 최연청 배우는 지난 11일 공연을 끝으로 이번 작품에서 하차했다. 고준희 배우는 캐스팅 라인업에는 포함됐지만 아직 작품에 출연하지 못해 고준희 배우를 기다리는 팬들은 아쉬울 만하다. 이외에도 크러핀 김태형이 캐스팅이 되어 연기자로 또 다른 자신의 색다른 매력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더불어 영화배우 강성민, 노을의 리더인 가수 이상곤, 영화배우 김정운, 트롯가수 이채비가 함께 한다.
 

공연을 관람한 13일에는 김정운, 구도경, 김여진, 강이성, 박강록 배우가 출연했다. 

 

목적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중매는 당연히 외모, 학력, 재력 등 다양한 조건 등이 따라붙으며이런 조건들을 감안해 결혼정보업체에서 주선을 하는데 '체인징파트너'의 잘못된 만남은 바로 이름에서 시작된다. 최민석과 채민석, 김희선과 김희성. 발음이 비슷한 이 이름때문에 전혀 예상치 못한 두 커플이 탄생한다. 서로의 조건이 맞지 않음을 어렴풋이 깨달으면서도 서로에 끌리며 결국 해피엔딩의 결말을 맞는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사람도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무대 위 배우들의 열연이 감동과 즐거움, 설렘, 때론 찰떡같은 아재개그까지 보여주며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이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주는 배우가 바로 결혼중매업체 스타매니저인 박강록 배우였다. 대체 일인 몇역을 하는지도 모를 만큼 다역을 소화하며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 갔다. 

 

연극 '체인징 파트너' 포토타임(사진 뒷줄 왼쪽부터 김정운-박강록-강이성 . 사진 앞줄 왼쪽부터 구도경, 김여진). 2023.05.13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연극 '체인징 파트너' 포토타임(사진 뒷줄 왼쪽부터 김정운-박강록-강이성 . 사진 앞줄 왼쪽부터 구도경, 김여진). 2023.05.13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장르는 로코(로맨스코미디)지만 현실 세태를 반영한 스토리. 뒤바뀐 인연이 오히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그들이 원하는 결혼까지 되는 흐믓한 결말에 살며시 배어 나오는 미소와 잔잔한 감동은 덤이었다. 관람하는 연령대가 다양했음에도 공연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공연 중간에 상품이벤트까지 

 

실제 인간 본연의 모습은 모른 체 경제력, 물질적 조건을 우선시하는 세대들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주자는 연출자의 의도가 충분히 드러나 보였다.

 

연출이며 배우로 직접 이번 작품에 출연 중인 장세윤 연출은 ""연인들뿐만 아니라 가족, 연인, 친구와 보기 좋은 공연이다. 새로운 두 쌍의 대환장 케미는 지난 공연보다 로맨스 로맨틱 코미디 장르 연극의 재미를 제대로 더욱 살려 더 강력한 웃음 폭탄을 터트리려 한다"라며 관람을 독려했다. 

 

연극 '체인징파트너'는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7시30분, 그리고 토요일은 3시, 6시 공연이고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5시에 공연이 시작되며, 매월 둘째주, 네째주 일요일, 매주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공연은 만13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공연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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