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두만이 태만이' 공연 포스터. 제공 바람엔터테인먼트
연극 '두만이 태만이' 공연 포스터. 제공 바람엔터테인먼트

[아트코리이방송 = 이용선 기자]  극단 그림일기의 연극 '두만이 태만이'가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연극 '두만이 태만이'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오직 돈만 쫒는 3류인생 두만과 촉망받는 신인왕 출신이었지만, 생활고로 인하여 이삿짐을 나르며, 지금은 3류 복서가 되어버린 태만이. 두 쌍둥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과거, 흥신소에서 일하며 불법적인 일을 저질러, 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극 중 두만의 캐릭터는 오직 물질적인 돈만을 바라보는 인물로서 N포 세대를 넘어 7포 세대의 인물에 가까운 인물의 성격을 보여주는 반면 촉망받는 신인왕 출신이었지만, 경제적 현실에 이삿짐을 나르며 간신히 복싱의 끈을 잡고 있는 3류 복서 태만은 두만과는 다르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묵묵히 삶의 의지를 피력하려는 인물이다.

 

이처럼 상반된 두 캐릭터를 쌍둥이 형제로 설정하고, 같은 어머니 뱃 속에서 태어난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외모도, 성격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둘의 갈등 구조를 만들어낸다.

 

극단 그림일기의 곽두환 대표는 "연극 '두만이 태만이'는 극단 그림일기의 극단 명처럼, 마치 현실적인 이야기를 어른 동화 형식으로 잘 풀어낸 느낌이다.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사는 우리 주변의 이웃을 등장시키며, 꿈과 희망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춘들을 이야기 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인극이지만 작품의 전개가 늘어지지 않고 빠르게 흐를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두만이 교도소로 수감되기까지의 과정, 태만이가 운동을 하는 과정, 그리고 그 둘이 겪는 각자만의 아픔등의 모습들을 조명과 음향효과로 스피드 있게 보여주어 마치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전했다.

 

연극 '두만이 태만이'는 6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