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그룹 빅스 출신 가수 혁(한상혁)이 뮤지컬 '다시, 동물원'을 통해 고(故) 김광석을 연기한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다시, 동물원' 프레스콜에서 넘버 시연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다시, 동물원'에서 혁은 고(故) 김광석을 지칭하는 '그 친구'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2020년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이후 3년 만이다. '다시, 동물원'은 2015년 초연 후 2018년까지 총 세 시즌 공연된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을 5년 만에 재연하는 작품이다. 1988년 데뷔한 한국 포크의 전설, 밴드 동물원의 결성 당시 이야기로, 김창기, 유준열, 박기영, 박경찬 등 동물원 멤버들과 팀의 초기 멤버였던 고 김광석의 실화를 무대에 옮겼다.
혁은 이번 작품 속 배우 중 가장 막내이다. 그런 그가 80~90년대는 생소함 그 자체일 것이다. 그는 "작품에 임하면서 대본 속에서도 나오는 펜팔이나 마이마이 포카 같은 소품들은 생소했다. 저희 공연을 보시는 관객분들 중에도 그 시대를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와 같은 세대 또는 더 어린 친구들은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어떻게 보면 먼 얘기같고 가까운 역사이자 음악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관객분들께 그 시기를 더 잘 느낄 수 있고 조금이나마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5년 만에 대학로 무대로 돌아온 뮤지컬 '다시, 동물원'은 '혜화동', '거리에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잊혀지는 것', '변해가네', '널 사랑하겠어' 등 동물원의 명곡들 뿐 아니라 '서른 즈음에' 등 김광석의 노래를 통해 80~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수채화 같은 뮤지컬이다.
특히 밴드 동물원의 멤버 박기영이 음악감독을 맡아 20대 초반 순수했던 동물원과 김광석의 음악을 재현했다. 밴드를 다룬 뮤지컬인만큼 배우들이 뮤지컬 넘버를 라이브 악기 연주로 선보인다. 김광석을 지칭하는 그 친구 역은 2015년부터 '다시, 동물원'과 함께한 JTBC '히든싱어' 김광석 편의 준우승자 최승열과 대학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뮤지컬 배우 송유택, 최근 솔로 활동을 선언한 빅스의 혁(한상혁)이 맡는다. 이외에도 임호, 임강성, 강두, 김바다, 장민수, 김이담, 성유빈, 오성민, 심수영, 최신권, 정인지, 김성수, 김성현 등 현재 뮤지컬 업계에서 주목받는 실력파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 기대감을 높인다. 9월 17일까지 서울 혜화동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한다.
- [AK현장] 임호, "작품 속 창기 역할 ...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접근했다"
- [AK포토] 뮤지컬 '다시, 동물원' 혁, 혜화동
- [AK포토] 임강성, 故 김광석 '널 사랑하겠어' (다시, 동물원)
- [AK포토] 최승열, 故 김광석을 기리며 (다시, 동물원)
- [AK포토] 임호, 김창기로 인사드려요 (다시, 동물원)
- [AK현장] '다시, 동물원', 밴드 동물원의 노래와 그 친구의 기억 (종합)
- 뮤지컬 '프리다' 리사, "지금 인생이 아름다워지게 내가 만들어 가는 것"
- '대작의 귀환' 뮤지컬 '벤허', 압도적 영상미 보여주는 티저 공개
- 쇼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 9월 개막 ... 한국 걸그룹 파워의 시작점
- 뮤지컬 '인사이드 월리엄', 두 번째 시즌 책임질 캐스트 공개
- 뮤지컬 '사칠', 8월 초연 ... 소방관의 삶과 헌신
- 뮤지컬 '킴즈', 완벽한 인생보다 사랑의 중요성 강조하는 가족 이야기
-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12월 라이브 콘서트로 먼저 만난다
- 그 시절 아련한 청춘의 기억 소환 ... 뮤지컬 '다시, 동물원', 6월 개막
- 관객과 하나되는 소중한 추억 ... 뮤지컬 '다시, 동물원', 싱어롱 위크 진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