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싼리툰에 위치한 종합격투기 복합문화공간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로드FC 047 계체량이 열렸다. 이번 로드FC 047은 1부 경기에 이어 2부에서는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전과 여성부 한 경기가 진행된다.

 

메인 이벤트로는 '쿵푸 팬더’ 아오르꺼러(23, XINDU MARTIAL ARTS CLUB)을 향한 ‘전직 야쿠자’ 김재훈(29, 팀 코리아 MMA)의 복수혈전이 시작된다. 2015년 12월, 첫 맞대결에서는 아오르꺼러가 김재훈에게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몸싸움까지 이어진 신경전이 있었고, 시합이 끝난 뒤에도 아오르꺼러가 김재훈을 향해 파운딩을 멈추지 않아 둘 사이의 앙금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 아오르꺼러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중국 헤비급을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싼리툰에 위치한 종합격투기 복합문화공간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열린 로드FC 047 계체량에서 2부 무제한급 그랑프리전에 나서는 마이티 모와 길버트 아이블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ROAD FC

 

■ 마이티 모 VS 길버트 아이블

코메인 이벤트로는 전설들의 맞대결이다. ROAD FC ‘무제한급 초대 챔피언’ 마이티 모(48, TEAM MIGHTY MO)와 ‘지상 최고의 악동’ 길버트 아이블(42, MIKE’s GYM)이 만났다. 과거 K-1에서 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마이티 모는 2015년부터 ROAD FC에서 무패행진으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두 차례 방어전까지 성공하며 명실상부 한 무제한급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길버트 아이블 역시 PRIDE와 K-1, UFC에서 활약해 온 베테랑이다. 심판을 폭행하고, 반칙을 일삼는 등 ‘악동’으로도 악명이 높지만 그것을 상쇄시킬만한 화끈한 타격력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강력한 펀치를 갖고 있는 두 파이터의 대결이기 때문에 화끈한 난타전이 기대되는 매치다.

 

마이티 모는 "나는 돌아왔다. 내일은 오늘보다 훨씬 함성 소리가 더 많이 들릴 것이다. 내일 코피가 터질 사람이 있을 것이다. 기대해라."고 말했고, 길버트 아이블은 "마이티 모는 챔피언이다. 나도 챔피언이 되고 싶다. 두고 봐라. 내일 시합이 굉장히 볼 만 할 것이다."고 화끈한 경기를 예고했다.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싼리툰에 위치한 종합격투기 복합문화공간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열린 로드FC 047 계체량에서 2부 무제한급 그랑프리전에 나서는 가비 가르시아와 베로니카 푸티나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제공 ROAD FC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싼리툰에 위치한 종합격투기 복합문화공간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열린 로드FC 047 계체량에서 2부 무제한급 그랑프리전에 나서는 가비 가르시아와 베로니카 푸티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ROAD FC

 

■ 가비 가르시아 VS 베로니카 푸티나

로드FC 047 유일한 여성부 경기이지만 무제한급 경기이다. 

바로 가비 가르시아(33. 브라질)와 베로니카 푸티나가 그 주인공인데 가비 가르시아는 188cm 110kg의 거구의 파이터로 체격과 파워가 가공할 만하다. 주짓수 블랙벨트로 주짓수 세계 챔피언십에서 9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그라운드에도 강점을 가진 파이티로 최근 그녀의 코치인 하마무라 요코는 "이번 경기 준비하기 전 가르시아와 현재의 가르시아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특히 타격의 파워가 급상승했다."며 케이지에서 가비와 맞붙는 건 악몽 그 자체라고 말한 바 있다.

 

가비 가르시아와 맞붙는 베로니카 푸티나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호적수이다. 바로 '러시아 군용무술 세계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이날 계체에서는 가비 가르시아가 106.7kg 베로니카 푸티나는 86.6kg을 기록했다. 계체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베로니카 푸티나는 "참가하게 돼서 기쁘고, 내일 경기 룰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시합할 것이다. 나는 2라운드를 다 뛸 것이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이라며 "복싱을 베이스로 할 것이다. 하지만 가비 가르시아가 나한테 까불면 복싱, 유도, 레슬링 가리지 않고 모든 기술을 다 쓸 것이다."고 말했다. 

 

가비 가르시아는 "나는 브라질 주짓수를 대표한다. 가문의 명예를 지킬 것이다. 내일 한 사람은 쓰러진다. 절대 나는 아닐 것이다."라고 공언했고 이어 " 팀메이트인 크리스 사이보그는 이번에 오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코치와 남자친구가 함께 왔다. 나의 가족은 다 나의 팀이다. 나의 팀과 영원히 함께할 것이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싼리툰에 위치한 종합격투기 복합문화공간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열린 로드FC 047 계체량에서 2부 무제한급 그랑프리전에 나서는 올리 톰슨과 덩챠오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ROAD FC

 

■ 올리 톰슨 VS 덩 챠오롱 

올드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제롬 르 밴너와 우라한의 대결은 두 파이터가 모두 부상을 당하며 대체 선수로 투입된 일본 IGF 챔피언 출신인 올리 톰슨(38, ZT FIGHT SCHOOL)과 덩 챠오롱(25, DALIAN NORTH MMA CLUB)도 무사히 계체를 통과했다. 

 

올리 톰슨이 101.2kg 덩 챠오롱이 100.6kg를 각각 기록했다. 올리 톰슨은 계체 후 "꿈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서 기쁘고, ROAD FC 처음 뛰게 됐는데, 문제없이 시합을 잘 치르고 싶다. 기대해 달라."고 했고 덩 챠오롱은 "일단 ROAD FC 출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나를 보여줄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시합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싼리툰에 위치한 종합격투기 복합문화공간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열린 로드FC 047 계체량에서 2부 무제한급 그랑프리전에 나서는 크리스 바넷과 알렉산드루 룬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제공 ROAD FC

 

■ 크리스 바넷 VS 알렉산드루 룬구

몇 차례 한국에서의 경기로 인해 익히 알려진 태권도 공인 5단인 ‘140kg 태권 파이터’ 크리스 바넷(32, BARNETT TAEKWONDO ACADEMY)은 이번에는 알렉산드루 룬구(44, LUNGU ACADEMY)를 맞이한다.

 

크리스 바넷은 거구에서 뿜어내는 화려한 킥이 장점이다. 지난해 12월 XIAOMI ROAD FC YOUNG GUNS 38에서 심건오에게 쉴 새 없는 킥 공격으로 승리를 따냈다. 킥 뿐만 아니라 수준급의 레슬링과 그라운드 컨트롤까지 갖춘 완성형 파이터다. 알렉산드루 룬구는 150kg에 육박하는 큰 체구에 걸맞은 힘과 타격력을 갖춘 파이터다. 지난 2016년에는 마이티 모와 RXF에서 맞붙어 55초 만에 KO승을 거두는 괴력을 뽐냈다.

 

크리스 바넷이 126.5kg을 알렉산드루 룬구가 148.6kg을 기록했다. 크리스 바넷은 "내일 밤 재밌는 파티가 일어날 것이다. 중국에 와서 너무 기분이 좋고, 내일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고 알렉산드루 룬구는 "ROAD FC에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 나는 루마니아에서 왔다. 내일 힘껏 싸울 것이다. 많이 응원 해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로드FC 047은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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