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046에서 허재혁과 대결을 펼치고 있는 김재훈. 출처 아트코리아방송 DB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김재훈(29, 팀 코리아 MMA)에게 이번 대회는 남다르다. 2016년 12월 26일 ROAD FC 027 IN CHINA에서 김재훈은 중국의 아오르꺼러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계체량 때부터 시작된 신경전이 급기야 시합 당일 심판이 경기 중단을 선언 했음에도 아오르꺼러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계속 공격했기 때문이다. 당시 기록은 1라운드 24초 TKO패라는 결과를 안았다.

 

오는 5월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7에서 김재훈은 아오르꺼러와 무제한급 그랑프리로 다시 만난다. 약 2년 5개월만에 가지는 맞대결에서 김재훈은 과연 어떤 각오로 복수를 준비하고 있을까.

 

다음은 김재훈이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이다.

 

"시합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나에게 정말 굴욕적인 패배를 안겨줬던 아오르꺼러를 다시 만나게 됐다. 정말 기다려왔던 순간이다.

 

하지만 계속 패배하다보니 솔직히 두려운 것도 사실이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긴장이 된다. 압박감이 장난 아니다. 그래도 끝까지 가보고 싶다. 한 번은 져도 된다. 하지만 같은 선수에게 두 번은 정말 지기 싫다.

 

아오르꺼러는 나와 붙은 이후에 눈에 띄게 성장한 것 같다. 나이는 어리지만 같은 선수로서 존경의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케이지 위에서는 존경 그딴 거 없다. 이번엔 반드시 내가 이길 거고, 1차전에서 내게 했던 비매너 행동을 후회하게 해주겠다. 아솔이 형님까지 나설 필요 없이 내가 정리할 거다. 

 

이번 시합의 전략은 별 거 없다. 하지만 정말 기대하셔도 좋다. 매 경기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 아주 재미있는 시합이 될 거다.

 

한국 대표로 그랑프리에 출전하게 된 만큼 이번엔 정말 잠자는 시간도 줄여가며 새벽까지 훈련하고, 준비했다. 내가 왜 한국 대표냐면서 욕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를 미워하는 마음은 잠시 접어두시고, 시합날 만큼은 꼭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반드시 재밌고 화끈한 경기로 보답하겠다."

 

같은 상대에게 두 번은 지기 싫어 잠까지 줄여가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김재훈 ... 과연 그의 말대로 자칭 한국대표라는 자긍심을 마음에 품고 케이지에 올라 그리던 복수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ROAD FC 047은 5월 12일(토)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스포츠 전문채널 SPOTV에서 생중계 한다.

 

 

[XIAOMI ROAD FC 047 2부 / 5월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아오르꺼러 VS 김재훈]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마이티 모 VS 길버트 아이블]

[무제한급 가비 가르시아 VS 베로니카 푸티나]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올리 톰슨 VS 덩 챠오롱]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크리스 바넷 VS 알렉산드루 룬구]

 

[XIAOMI ROAD FC 047 1부 / 5월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

[무제한급 그랑프리 리저브 매치 후지타 카즈유키 VS 공한동]

[-72kg 계약체중 바오인창 VS 사사키 신지]

[밴텀급 징잉차오 VS 쿠마가이 마리나]

[라이트급 기원빈 VS 티라윳 카오랏]

[-72kg 계약체중 바오시리구렁 VS 브루노 미란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